'복지사각지대 발굴 추진반' 가동

동별로 민·관 협력 위기가구 발굴… 소외계층에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 2015. 12. 16

 

중구는 겨울철 저소득층·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12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보배와 같이 국가와 지자체, 민간으로부터 도움이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틈새 계층 발굴에 나선다.

 

특히 공적지원 대상에 해당되지 않지만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가구구성원의 질병·노령·실직 등으로 돌봄 부담이 가중되는 가구, 단전·단수·단가스·사회보험료 체납 가구, 도시가스·연탄 등 난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 자살 고위험군, 독거노인 등이 중점 발굴 대상이다.

 

이를 위해 구청에서는 '위기가정 발굴 추진반'을 구성하고 각 동에서는 민·관 협력으로 운영하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추진반'을 가동한다.

 

특히 이번 조사기간에는 복지담당 공무원 외에 관내 민간단체인 동 드림하티위원회, 이웃살피미(복지통장·반장), 아파트 동대표 등 주민과 협력해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구석구석 살펴 복지지원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중구는 조사결과 발굴대상자에게는 긴급복지, 기초생활보장제도 등 공적급여 신청을 적극 안내하고 복합적 문제를 가진 가구는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공적지원기준을 초과한 빈곤층 가구는 민간서비스 연계대상자로 우선 선정하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드림하티 민간자원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이면서 만65세 이상 노인과 만 6세미만 영유아, 장애인을 포함하는 가구에는 카드 형태의 에너지 바우처 등 공적급여를 안내해 지원한다.

 

부모가 이혼한 후 아버지와 떨어져 혼자 생활하고 있는 보배(가명)의 경우 희망복지지원단의 안내로 서울 디딤돌 검정고시 온라인 강의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중구청소년수련관에서 제공하는 검정고시 준비를 위한 시험공부도 열심히 해 전과목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보배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장래 꿈인 미용사가 되기 위해 헤어미용자격과정에 등록해 올해 말까지 예정되어 있는 자격과정에 성실히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