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주민숙원사업인 퇴계로3R 매일경제 앞 횡단보도를 신설하고 개통했다.
/ 2015. 12. 2
중구가 수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한 필동 매일경제에서 충무로 농협으로 이어지는 횡단보도가 개통됐다.
지난달 27일 필동 매일경제 앞에서 열린 횡단보도 개통식에는 최창식 구청장, 최판술 시의원, 김기래 양은미 의원, 지상욱 위원장, 김성섭 중부경찰서장, 주민등이 참석했다.
이 횡단보도는 지난 6월 서울지방경찰청의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서 가결됐으며, 서울시 서부도로사업소에서 11월 2일 신호기 기초공사를 시작으로 지난달 24일 횡단보도 설치 공사를 완료했다.
중구는 서부도로관리사업소에서 원활한 횡단보도 설치공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가로수 및 가로등 등 지장물 이설, 도로굴착허가를 적극 협조했다. 횡단보도가 설치된 지역은 필동 퇴계로길에서 충무로를 이어주는 중요한 교통의 요지라 할 수 있다.
중부세무서와 매일경제본사, 우리은행 충무로점 등 사무밀집지역인 필동 인근의 유동인구가 명동과 을지로3가, 충무로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남학동과 필동일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퇴계로 2가 교차로와 충무로역 3번 출구 남산한옥마을 앞 교차로 간 간 간격이 너무 길어 불편을 겪어왔다. 게다가 인근 게스트하우스나 호텔 투숙객, 한옥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충무로 일대로 가는 길이 불편해 상권이 상대적으로 침체돼 왔다.
필동지역 주민들과 매일경제 직원들은 지난해 5월부터 주민인사회 등을 통해 매일경제 앞에 횡단보도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한 뒤 주민 1천148명의 서명을 받아 횡단보도 설치 요청서를 중구에 제출하기도 했다.
중구는 특히 노약자들과 장애인을 포함한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과 유동인구의 흐름에 따른 지역연계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부경찰서와 서울경찰청에 횡단보도 설치 검토를 수차례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최판술 시의원도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의견을 전달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충무로역에 횡단보도가 설치돼 몸이 불편한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게 됐다"며 "지역 간 연계를 통한 지역활성화 및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섭 중부경찰서장은 "신설 횡단보도 부근 경찰관 집중 배치와 활발한 교통안전 캠페인 전개를 통해 교통사고 예방과 홍보에 주력해 나가겠다"며 "특히 노약자와 장애인을 포함한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과 교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