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전통 남대문시장 예술난장

청자상가 사거리 특설무대서… 한지공예 등 전통시장 체험행사도 마련

 

지난 14일 열린 제2회 600년 남대문시장 기원제와 예술난장이 펼쳐지고 있다.

 

/ 2015. 11. 18

 

남대문시장 청자상가 사거리 특설무대에서는 지난 14일 제2회 600년 남대문시장 기원제와 예술난장이 펼쳐졌다.

 

이슬비가 내리는 굿은 날씨에도 시장을 찾는 고객과 외국관광객들이 모여들어 시장한복판이 축제분위기에 휩싸이면서 한국 전통미와 남대문시장 이미지를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즐겁고 흥겨운 분위기로 이어졌다.

 

시장 중앙통로에서는 성신, 덕성여대 공예학과 학생들이 남대문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부자재로 한지공예 만들기, 600년 전 남대문시장을 찾던 조선시대 사람들의 복주머니를 재현하는 12띠 복주머니 만들기와 꽃과 매듭을 이용한 공예품 만들기에 남녀노소가 참여하는 남대문 전통시장 살리기 체험행사가 열려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꽃상가상인들은 크리스마스 홈테이블데코 강연을 하며 꽃꽂이 행사를 이어갔고, 예술동호회 '꽃담'은 풍물놀이로 흥을 돋구는가하면 신나는 예술여행이란 주제로 퍼포먼스와 맥 케이펄스 월드오브리듬 팀은 활기 넘치는 연주로 외국인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올해로 2회째 맞은 이 행사는 대한민국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남대문시장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예부터 내려오는 기원제 풍습을 재현하고 남대문시장이 글로벌명품시장으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열렸다.

 

이 행사를 주관한 남대문시장 꽃 도매 상가 방민자 회장은 "기원제와 예술난장 행사로 시장을 정화하고 영업이 잘 되도록 기획된 행사인 만큼 시장의 가치를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리며 "상인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모두 포용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