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일대 상가 등 복합건물 착공

대지 4천502㎡에 호텔·판매시설 등 지상 28층 2개동 규모… 2018년 4월 준공예정

 

지난달 26일 남대문시장 일대에서 오피스, 호텔 상가 기능을 갖춘 복합건물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 2015. 9. 2

 

(주)AK씨앤씨 시행

 

남대문시장 회현동에 오피스, 호텔 상가 기능을 갖춘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지난달 26일 지하철 4호선 회현역 5·6번 출구 앞에 대지 4천502㎡(1천362평)에 지하8층에서 지상 25. 28층 2개동 연면적 6만481.52㎡(약1만8천296평)규모의 복합건물 기공식이 열렸다.

 

A동은 판매시설(지하2층∼지상5층)과 호텔(지상6층∼25층 346실)로 건축되며, B동은 전체가 업무시설로 (주)효성이 공사를 맡아 2018년 4월에 준공된다.

 

이날 시행사인 최완배 (주)AK씨앤씨 사장은 "오랫동안 시행을 위해 노력해준 관계자들과 함께 신세계그룹을 파트너로 만나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가칭)AK호텔이 준공되면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명동과 남대문시장 옆에 위치해 있어 남대문시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향후 명동, 신세계백화점, 남대문시장을 연결하는 관광축이 개발되면 신축하고 있는 복합건물의 시너지 효과는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관계자는 "서울 중심부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호텔 오피스 판매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대형복합건물이 들어섬에 따라 국내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싱가포르 부동산회사와 건물전체 매매관련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항후 성공적인 건물매각을 위해 업무, 판매시설에 대한 임대차계약을 적극 진행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지하철 4호선 회현역과 연결되고 주변상권이 아동복 골목과 삼익패션타운, 신세계백화점이 활성화돼 한때 여러 시행사가 개발하고자 뛰어들었으나 자금문제와 지주 작업의 실패로 한때 표류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AK씨앤씨가 개발에 나서면서 현대증권을 통해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자금을 조달, 향후 남대문시장 개발에 상당한 영항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내 최대숙원사업으로 떠오르는 본동 상가개발이 이 복합건물과 유사한 형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개발동의에 주춤거리는 지주들도 이 건물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시장상인들은 이 건물이 들어서면 신세계 조선호텔이 이곳을 20년간 장기 임대해 비지니스호텔 운영으로 외국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상가는 신세계백화점 MD와 유명브랜드상품이 들어와 상권이 자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시너지효과가 폭발적인데다 이 건물과 인접한 삼부토건 건물을 매입한 삼익악기에서도 호텔 및 면세점과 상가로 개발키 위해 신축과 리모텔링 두 가지 안의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져 이 일대에 커다란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