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6. 10
김찬곤 부구청장은 명예퇴직
황치영 중구 부구청장(55세, 전 서울시립대 행정처장)이 10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1990년 행정고시 33회에 합격한 황 부구청장은 홍익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와 행정학 박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도시행정을 수료해 이론과 실무를 갖춘 행정전문가다.
황 부구청장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 보건기획관, 기후환경본부 기후변화정책관, 문화관광디자인본부 문화체육정책관, 서울시립대학교 행정처 행정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희망플러스 꿈나래 통장사업, 희망온돌사업, 원전하나 줄이기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복지기획관, 보건기획관에 희망온돌프로젝트 추진단장까지 1인 3역을 맡아 서민계층의 복지·보건사업 추진에 열심히 뛰어왔다.
한편, 김찬곤 부구청장이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오는 30일자로 명예 퇴직한다.
2013년 12월 2일, 중구로 부임한 그는 1년 6개월 동안 근무한 뒤 서울시로 이동해 종전 직급인 2급(중구는 3급)으로 원상회복하고 1급으로 특별승진한 뒤 명예퇴직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중구청 대강당에서 동료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가졌다.
김 부구청장은 이임사를 통해 "이제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하고 가슴이 메어 오고 여러분과 함께 힘을 합쳐 열정을 쏟아 일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며 "재난위험시설이지만 외국인 소유권이 복잡하게 얽혀 수십년간 문제였던 수표동 화교사옥과 동대문 DDP주변 거리가게를 정비하기 위해 추위에 떨며 밤에 보초를 서던 일, 취약계층 주민의 집을 찾아가 상담하고, 동네 골목골목을 주민과 함께 순찰하고 쓰레기 감량 캠페인 하던 일, 정동야행 축제에서 시설마다 스탬프를 찍으며 즐기던 일이 생각난다"고 밝혔다.
그는 "최고의 성과는 최고의 직원 만족과 복지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재미있고 즐겁게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생일파티, 직원 기네스 찾기를 해서 여러분에게 웃음을 선물하고, '화이트 데이'에는 격무부서 여직원들에게 사탕을 선물해 사기를 높이도록 했으며,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근무환경을 개선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