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상인들 경쟁력 강화에 앞장

방산·테크노·남평화 시장 등서 상인대학… 디자인·마케팅·경영기법 열공

 

지난 1일 45명의 상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방산시장 상인대학 입학식에서 김종식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2015. 6. 10

 

중구가 테크노상가에 이어 방산시장 등 전통시장 상인대학을 잇달아 열어 상인들의 역량과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방산시장에서는 지난 1일 상인회사무실에서 45명의 상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입학을 가졌다.

 

매주 월·수·금 장사를 마친 상인들이 모여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강의를 듣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테크노상가는 유어스 쇼핑몰 4층 교육장에서 상인들과 내빈 등 64명이 참여한 가운데 입학식이 개최됐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새벽 6시부터 아침 8시까지 한국창조학교 정금조 책임교수의 지도로 상가상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강좌가 2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강의실 현장은 도매시장 장사를 마친 후 새벽 6시부터 수업을 듣는 상인들의 배움의 열기로 뜨거웠다. 테크노상가는 패션업을 하는 젊은 청년상인들이 많이 참여해 분위기가 더욱 활기찼다.

 

한편 중구는 지난 4월 1일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2015년 전통시장 경영혁신지원 사업'에 남평화시장, 방산시장, 테크노상가, 평화시장이 상인대학에 선정돼 강좌를 운영하게 됐다. 비용은 국비, 시비, 상인회 자부담을 포함해 운영된다.

 

상인대학 운영은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처하고 새로운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해 시장을 발전시키고 상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앞으로 남평화시장과 평화시장도 6월 중 입학식을 갖고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상인들이 변해야 전통시장이 산다"며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전문적인 능력을 갖춰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략적 마케팅으로 전통시장을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