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동 '여성안심귀갓길'첫 개통

중구 14곳 선정 표준안 마련… 위치표시안내판, LED보안등 설치 범죄예방

 

지난 13일 여성안심귀갓길 노선에 전면적인 환경개선을 추진한 뒤 열린 개통식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2015. 5. 20

 

중부경찰서(서장 김성섭)는 늦은 시간 귀가하는 여성들이 더욱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여성안심귀갓길' 환경개선을 추진, 지난 13일 동국대 후문 8각정 앞에서 개통식을 갖고 여성안심귀갓길 코스를 순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섭 중부경찰서장, 최창식 구청장, 박종섭 회장 등 자율방범대원, 생활안전 회원,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이창한 학과장과 학교 폴리스 학생 10명, 주민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중부경찰서(서장 김성섭)와 중구청(구청장 최창식) 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실시한 여성안심귀갓길 환경개선은 시작부터 끝 지점까지 50∼70m 간격으로 표준화된 노면을 표시하고 위치표시안내판과 LED보안등을 한 세트로 설치하는 범죄예방 사업이다.

 

여성안심귀갓길 내 부착된 위치표시안내판의 '위치번호'는 112신고 관리 시스템에 입력돼 신고자가 112신고 시 위치번호를 알려주면 더욱 더 신속한 출동이 가능해진다.

 

이는 늘어나는 치안수요에 비해 순찰위주의 경찰활동만으로는 범죄예방의 한계에 봉착하고 있어 주변 환경을 개선해 거리를 밝게 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관내 여성이 많이 거주하는 14곳을 선정해 표준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섭 중부경찰서장은 "25개구 31개 경찰서에서는 처음으로 여성안심 귀갓길 개통식을 갖게 됐다"며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환경개선 이외에도 이 지역을 특별순찰구역으로 지정해 순찰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식 구청장은 "여성안심귀갓길 1단계 개통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사회안전은 경찰과 공무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제 지역사회가 나서서 범죄를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 73%가 중구를 방문하고 있어 중구의 안전이 서울의 안전이고, 대한민국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