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예술장 프로젝트 발대식 후 참가자이 퍼레이드, 시장 안 작은 콘서트, 상설전시관 오프닝행사 등이 남대문시장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 2015. 4. 22
고객·상인·관광객 볼거리 제공
중구는 예술단체와 협력으로 남대문시장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예술거점, 관광거점으로 만들고자 예술장 프로젝트를 7월 25일 까지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남대문시장 상인과 예술단체가 함께 문화예술콘텐츠를 공유하며 퍼포먼스, 공연, 전시, 축제 등을 진행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문화예술관광시장'으로 남대문시장을 특화시키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남대문 시장상인회는 지난 3월 25일 예술단체인 '예술복덕방'과 극단 '인형인'과 함께 '2015 남대문시장 예술 프로젝트(부제-이상한 나라의 시장에 가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5일에는 이 프로젝트의 첫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발대식을 갖고 예술인 참가자의 퍼레이드, 타악과 서예 퍼포먼스, 시장 안 작은 콘서트, 상설전시관 오프닝행사 등이 남대문시장 일대에서 펼쳐지기도 했다.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이상한 나라의 시장에 가면'이라는 부제로 펼쳐지는 남대문시장 예술 프로젝트를 7월까지 시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총 5개 분야로 나누어 펼쳐지는 첫 번째 프로젝트는 '남대문을 열어라'란 주제로 스마트폰 모바일 방송국을 운영,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상인, 고객을 초청해 '사람사는 이야기'를 방송하고 관광객을 인터뷰해 시장탐방소감의 토크쇼와 시장 내 별난가게, 별난주인 등을 소개해 남대문시장 소리를 여과없이 전달한다.
두 번째 프로젝트인 예술놀이터 '수상한 보부상'은 4개월 동안 예술인 보부상이 남대문시장 구석구석을 옮겨다니며 고객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셀카방 사진 등 다양한 시장풍경을 담아 상설 전시회를 갖는다.
세 번째 프로젝트는 농가에서 해야 할 일을 월별로 정리해서 노래한 농가월령가에서 모티브를 얻은 '시장월령가'이다. 시장 내 개별 상가의 기념할만한 날을 기록해 달력의 형태로 캘리그래피 작품으로 만들어 제작 배포함으로써 상가 홍보는 물론 전시회를 통해 관광상품화 한다는 계획이다.
네 번째 프로젝트는 '브라보마이라이프'로 시장 상인들이 합창단, 연주단, 극단 등 예술동아리를 구성해 놀이예술단을 만들어 공연을 펼친다. 남대문시장의 온갖 소리와 울림 몸짓들이 서로를 넘나들며 호흡함으로써 상인들 간 화합을 도모하고 젊음과 생기가 넘치는 전통시장으로 만들어 나간다.
마지막 프로젝트는 오는 7월 25일 남대문시장에서 그동안 벌어졌던 문화예술 활동을 한꺼번에 종합해 고객, 상인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난장을 펼치는 거리 퍼포먼스 '이상한 나라의 시장에 가면'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각각의 프로젝트 별로 다채롭게 진행되는'남대문시장 예술장 프로젝트'는 매주 수요일 또는 오일장 스타일로 펼쳐진다.
현재 남대문시장은 6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시장으로 하루 방문객만 40만 명에 달하고, 외래 관광객도 1만 명 이상이 몰리는 곳이다. 1천700여개 품목의 점포수만 1만2천여 개에 이른다. 특히 액세서리, 칼국수, 갈치, 군복, 안경 골목, 아동복 상가 등이 특화대 관광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남대문시장은 지난 3월 31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글로벌 명품시장에 선정된 바 있다. 중구는 앞으로 외래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과 글로벌 콘텐츠를 개발해 한류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유성균 예술감독은 "시장상인과 호흡하고 시장의 부정적 이미지를 긍정적 이미지로 바꾸기 위해 공부하는 자세로 행사를 이끌어 순수예술을 통해 젊은 층을 흡입할 수 있는 시장의 작은 변화룰 일으켜 시장 활성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남대문시장의 600년 전통에 새롭게 예술의 옷을 입혀 상인, 고객, 관광객 누구나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즐기는 문화예술 명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