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 '대체도로' 검토

박원순 시장, 남대문시장 방문 좌절… 서울역 고가 공원화 일방추진 반대시위로

/ 2015. 4. 22

 

일방 추진 성토, 시장과 정책토론회도 취소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에 따른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신호체계와 차로를 개선하고 대체도로 건설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의 남대문 시장 방문은 좌절됐다

 

서울역 7017프로젝트 현장 방문을 위해 지난 17일 박원순 시장이 남대문 시장과 회현동을 방문 하려했으나 서울역 고가도로의 공원화 계획에 반대하며 시장 진입을 막아서는 사태가 발생됐다.

 

남대문시장과 회현동 주민들은 서울역고가도로 공원화로 인해 상권 침체가 예상돼 대체도로 등의 대안을 갖고 시장을 방문 해줄 것을 요구하며 숭례문과 마주한 시장 1번 출구에서 상인 100여명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남대문 시장은 일반시장과 달리 품목이 다양해 전국 소매상들이 상품을 구매해가는 시장으로 자리해 왔으나 최근 들어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시기에 서울역 고가도로를 폐쇄하고 공원화하려는 계획은 시장의 물류기능이 마비돼 시장이 더욱 침체될 것이라며 이에대한 대안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중구와 시장상인들과 충분한 협의없이 서울역 고가 개방행사와 형식적인 간담회를 통해 일방통행식 사업계획만 홍보하는 회의로 일관했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대체도로는 북부역세권개발과 연계해 만들고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계획은 남대문시장을 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남대문시장이 역사와 전통이 있는 시장으로 자리하기 위해 상인과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구에 시장 현장사무실을 열 계획이였으나 중구청이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현장사무실 운영이 불가피해졌고 이날 남대문 시장 상인과 남대문 새마을 금고에서 열릴 정책 토론회도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