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라바'운행 승객증가

최판술 시의원, 일일평균 승차인원 8천100명, 수입금 900만원 늘어나

/ 2015. 3. 11

 

2호선에서 인기리에 운행 중인 라바 지하철이 7호선에서도 운영되면서 지하철 승객과 수입금이 증가된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최판술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중구1)이 서울도시철도공사(이하'도철')로부터 제출받은 '라바 지하철 도입 전후 승객이용률 및 수입금 변화' 자료에 따르면 라바 열차 운행 후 7호선의 승차인원과 수입금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월부터 2호선에서 운행 중인 라바지하철을 7호선에서도 1월 12일부터 운행을 시작해 내년 1월까지 약 1년간 운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박원순 시장이 어린이대공원역으로 가는 7호선에 '라바'를 활용하는 방안을 도철에 요청하면서 라바캐릭터 제작사인 ㈜투바앤과 협약을 통해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현재 7호선 라바열차는 SR전동차 1편성 8량으로, 온수역∼도봉산역·장암역 구간을 일 6회(매주수요일 운행 중지) 운행 중이다.

 

지난해 라바열차를 도입한 2호선은 전년도 동기 대비 일평균 승차인원이 4만 명, 수입도 일평균 800만 원 증가한 결과를 나타낸바 있다. 이번 도철의 '라바 지하철 도입 전후 승객이용률 및 수입금 변화' 자료에 따르면 라바열차 운행 시간대의 수송증감 효과 및 수입금 변화는 운행 전 일평균 승차인원과 운수수입은 140만 4천 명과 14억 7400만 원인데 반해 라바지하철 운행 후 승차인원은 141만 2천명, 운수수입은 14억 8천300만 원으로 하루 평균 8천100명의 승객증가와 900만 원의 수입이 증가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결국 라바캐릭터의 경제적 효과는 운행 전 대비 0.5∼0.6% 늘어난 승차인원과 수입 증가로 또 한 번 입증됐다.

 

승차인원은 7호선 라바열차 운행시간대 각 정차역별 1시간단위 운행시간별 증수분 산출 운수수입은 승차인원 대비 기본운임(1천50원)을 기준으로 운수수입 증가분 산출한 것이다.

 

한편, 지난 2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서울메트로 업무보고 중 최판술 의원은 "시민 반응이 좋은 라바 지하철을 서울을 대표하는 대중교통으로써 홍보할 수 있도록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서울메트로 사장에게 요청했으나, 사장은 "2호선의 경우, 혼잡도가 높은 노선이므로 연장운영이 끝나는 5월까지만 운영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