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4월 12일 ‘도서관의 날’과 도서관 주간을 맞아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청구동 작은도서관(회장 최길종)을 찾았다.
중구지역 12개 작은도서관에서는 카드 무료 발급, 연체 해제, 작가와의 대화, 체험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별히 청구동작은도서관에서는 필동과 함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공부방에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16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동국대 학생 4명이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자원봉사로 나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최길종 회장은 학생들을 위해 피자나 떡볶이, 통닭, 소떡등을 간식으로 제공한다. 중구 청구동작은도서관에서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한 독지가가 매월 30만원씩 지원해 주고 있어 공부방 운영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이 공부방은 2023년 6월부터 2025년 4월 현재까지 2년여 동안 운영하고 있다.
최 회장은 총무 7년, 회장 8년 등 총 15여년 동안 청구동 작은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가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학부모들과도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문고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가 흥인초 6학년이라는 한 학부모는 “아이가 공부방에서 대학생들의 지도를 받으면서 성적도 좋아졌지만 공부에 흥미를 가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독서를 하게 돼 매우 만족스럽다. 최길종 회장께 감동 받았다. 이같은 공부방을 정부나 지자체에서 돌봄처럼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요즘은 학원이 선행학습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어려움이 없지 않다는 설명이다.
아이가 청구초 5학년이라는 또 다른 학부모는 “청구동에 이런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최길종 회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이가 4학년 때부터 청구동 공부방을 다녔는데 100% 만족한다. 지난번에는 수학을 100점 맞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동국대 행정학과를 다니고 있는 안지훈 학생은 “공부방에 오는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 한다”며 “아이들이 공부에 재미를 갖게되고 성적도 오르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최길종 회장은 “청구동 도서관 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학생들을 위해 공부방을 운영함에 따라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너무 좋아한다. 그만큼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독서에 대한 끝없는 열정으로 세계적인 혁신가로 성장한 빌 게이츠처럼 우리 학생들도 책을 통해 세계적인 인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