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2. 11
안전하고 질 높은 먹거리,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들 모두의 바람이다.
중구는 관내 전 어린이집의 급식재료 조달업체를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해 운영키로 했다.
중구는 지난해부터 식품의 질과 안전성에 대한 부모들의 신뢰감을 높이고 리베이트 등 그간의 불투명한 거래 관행과 급간식 부실을 해소하기 위해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급식재료를 납품하는 업체를 공개모집, 운영하고 있다.
공동 구매에 참여하는 어린이집은 이들 업체 중 한곳과 계약해 주 단위로 식자재를 공급받는다. 어린이집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소량 포장으로 제공받는다.
지난해 급식재료 공동구매에 참여한 어린이집은 국·공립 18개소, 법인단체 8개소, 민간 5개소, 가정 6개소, 직장 7개소 등 총 44개소이다. 이는 총 65개 어린이집 중 67%에 해당한다.
참여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업체 공개모집 운영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67%이상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선정시 어린이집 원장, 교사, 부모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공정성을 확보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보육교사들은 개별구매로 장보기에 소요됐던 시간을 보육에 전념할 수 있어 그만큼 보육서비스의 질이 높아졌다.
또한 일시 다량 구매로 유통기한이 경과된 식재료 보관과 과다한 잔반 발생도 줄일 수 있어 급식재료도 효율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소수 3개 업체 선정으로 어린이집에서 업체 선택의 폭이 적고 식자재료의 품질이나 신선도에 대한 불만들이 제기되기도 했다.
중구는 이와 같은 미흡한 점을 보완해 지난해 12월 급식재료 납품업체를 모집 공고, 올해 1월 서류 심사와 사업설명회를 거쳐 5개의 업체로 늘려 납품업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와 함께 급식재료의 품질향상을 위해 부정기적으로 공급업체를 현장점검하고 정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지적사항을 지속적으로 체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