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대문 일대 주말 짝퉁 일제단속

중구, 단속팀 대폭 보강… 주말 특별단속 3억원 규모 3천875점 압수

/ 2014. 12. 3

 

동대문패션몰 일대 주말은 평일보다 더 분주하다. 주말 쇼핑과 함께 인근 DDP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시민을 대상으로 짝퉁상품 판매상도 단속팀을 피해 바쁘게 움직인다. 짝퉁상품 단속반은 주말조차 쉴 수가 없다.

 

중구는 관광객의 눈살을 찌뿌리게하는 짝퉁상품 판매행위를 '후진국형 범죄'로 규정하고 10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동대문, 남대문 등 관광특구지역 일대를 중심으로'짝퉁판매 근절'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3일 오전 10시부터 익일 오전9시까지 특별사법경찰관과 특별단속인력 41명으로 구성된 중구 짝퉁상품 특별단속반은 관광특구지역을 중심으로 불시점검결과 짝퉁판매자 15명, 시가 3억8천만원 상당의 짝퉁상품 3천875점을 압수했다.

 

위반자는 시정조치 없이 곧바로 피의자 신문 후 검찰 송치 조치하고, 판매 상품은 모두 수거하여 검찰의 압류물 확인 후 전량 폐기장으로 이송 처리된다.

 

관광특구일대의 짝퉁천국의 오명을 벗으려는 강한 단속의지로 지난 9월부터 노점에서 짝퉁상품을 진열 판매하는 행위는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주말 주·야간 단속 취약시간대를 노리는 짝퉁상품 진열 판매행위는 일부 사라지지 않은데다가, 소규모 판매·상표 가림행위 등 판매행위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조직화되고 있어 단속행위도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중구는 전국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 올해 2월 짝퉁상품 전담팀을 보강해 3개팀 9명으로 이루어진 상시단속반과 지원인력 27명으로 이루어진 특별단속반을 가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