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장충동 태극당 건물 투시도.
/ 2014. 11.19
족발로 유명한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국내 최고(最古)의 과자점 태극당 건물이 리모델링으로 내년 5월 새단장 된다.
중구는 지난달 23일자로 중구 동호로24길 7(장충동2가 189-5)에 위치한 태극당 건물에 대해 건물의 대수선 건축심의를 조건부로 처리했다.
지하2층, 지상4층, 연면적 3천37㎡ 규모의 태극당 건물 1층에는 태극당 제과점이 위치해 있고 4층 일부는 기숙사로 이용되고 있다. 2∼3층은 비어있는 상태다.
그동안 영업상의 이유로 유지보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외관이 낡고 노후화 돼 있다.
내년 1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5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태극당의 창시자 신창근씨의 장남이자 건물 대표인 신광열씨는 기존 건물의 용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또한 기계식 주차타워를 설치해 주차대수를 5면에서 25면으로 확대해 태극당을 찾는 단골 손님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주변 지역의 주차난을 해소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1946년에 문을 열어 국내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추억의 빵집 태극당 재의 건물은 1974년에 지어졌다. 40년이상 장충동을 지키는 터줏대감 역할을 한 셈이다.
70년대 학생과 직장인들에게 '만남의 장소'로 사랑을 받아왔던 태극당은 요즘 유행하는 프랜차이즈 대신 직영을 고집해와 10여곳에 달하던 태극장 지점은 현재 장충동, 돈암동, 불광동 단 세 곳만 남아있다.
건물이 가지고 있는 문화역사적 의미를 최대한 보존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이번 리모델링 공사로 국내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장충동 태극당이 중구의 명소로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