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완공

사업비 32억7천200만원 투입… 251m 아케이드에 간판공사도 완료

 

지난 7일 열린 중부시장 시설현대화 완공식에서 김정안 회장이 최창식 구청장, 김영선 의장, 정효성 서울시행정부시장 등 내빈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2014. 11. 12

 

중부·방산·광장시장 잇는 둘레길 조성

 

중구는 국내 최대 건어물 시장으로 유명한 중부시장과 신중부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을 10월 말 완료하고 지난 7일 완공식을 가졌다.

 

이날 완공식에는 최창식 구청장, 김영선 의장, 정효성 서울시 행정1부시장, 김진철 서울시의원, 진병호 서울상인연합회장, 시장경영진흥원 황미애 본부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안 회장이 최창식 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 시장은 중앙통로 251m의 천정에 아케이드가 설치돼 소비자들이 비나 눈 등 날씨에 상관없이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공사는 국비와 시·구비 등 총 사업비 32억7천200만원이 투입됐으며, 이 중 10%인 3억2천720만원은 상인들이 부담해 주변의 고압전선과 광케이블을 지중화하고, 노후된 하수관로 300m를 교체한 후 아스콘 포장으로 기존 재래시장이 갖고 있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했다.

 

중부시장상인들은 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의 고질적인 3불(불친절, 불결, 불신) 척결을 위해 시장 상인들 유니폼·명찰 패용, 가격·원산지 표시, 좋은 물건을 싸게 파는 고객중심의 마케팅 추진 등 다양한 혁신방안을 마련,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전통시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부시장·방산시장·광장시장을 관광객들이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을 조성, 젊은이들이 모여들고 외국 관광객이 즐겨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중부시장은 1959년 2월에 문을 연 전통시장이다. 이후 건어물과 해산물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900여개 점포에 상인 1천400여명이 활동 중인 건어물 시장으로 성장해 왔다.

 

김정안 회장은 "중부시장은 상인들이 사는 아름다운 집"이라며 "전통시장의 낙후된 시설을 현대화하고 둘레 길을 조성, 경쟁력을 향상시켜 최고의 전통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