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을 따라 걷다보면 평화시장 1층에 책들이 탑처럼 쌓여있는 헌책방들. 1960∼70년대에는 200여 개에 달할 정도로 성황이었지만 현재는 25개 밖에 남아 있지 않다. 헌책방은 서울시내 통틀어 100여개 남짓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명맥만 어렵게 이어가고 있는 청계천의 25곳 모든 헌책방이 한글 간판으로 새롭게 단장을 완료하고, 시민들의 나들이를 기다린다.
서울시와 국내 대표 민간포털 중 하나인 네이버 그리고 네이버문화재단은 점차 사라져가는 헌책방을 활성화하고 한글의 아름다움을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도록 간판교체 공동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를 한글 캠페인 기간으로 정해 청계천 헌책방 거리 앞 청계천로(오간수교 근처)에 헌책방 거리가 가장 흥했던 60∼70년대 '옛 헌책방거리'를 축소한 조형물을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