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자치회관 종합평가 우수구 선정

중림·청구동 지역공동체 형성 높은 평가… 인센티브 6천만원 받아

/ 2014. 10. 8

 

중구가 2013년 서울시 자치회관 종합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 이로써 중구는 2009년부터 6년 연속 서울시 자치회관 우수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8월 동 현장평가와 9월 자치구 서면평가 등을 통해 진행된 이번 서울시 평가에서 중구는 마을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 운영으로 자치회관의 기능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중구를 대표해 서울시 현장 평가를 받은 중림동과 청구동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주민들이 참여해 지역의 특징을 잘 살려냄으로써 지역공동체 형성 프로그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림동은 여러 차례에 걸친 주민토론, 현장답사,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손기정기념관, 약현성당, 서소문역사공원과 관광명소를 연계해 총길이 1천50m, 도보 소요 30분 정도의 둘레길을 조성했다.

 

둘레길 시작점에 손기정 선수 결승 골인장면의 벽화를 조성하고 인도에는 손기정 발바닥을 삽입해 중림동의 자랑인 손기정 선수를 특화한 마을특화 사업으로 주민들의 자부심을 고취시켰다. 둘레길 주변 무단투기지역에는 화단과 주민쉼터를 조성하고 등굣길 계단 벽화 그리기 등으로 거리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까지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중림동 손기정 둘레길 사업은 주민 스스로 사업 계획 추진부터 완성까지 참여해 의미가 더욱 크다.

 

방대한 규모의 벽화작업에는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재능기부 작가, 대기업 자원봉사자, 아파트 부녀회, 적십자 봉사회 등이 합류했다.

 

이후 '손기정 미니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고 충정로역 역사를 '손기정 마을'이라 부르는 안내방송 멘트를 삽입, 둘레길을 홍보할 계획이다.

 

청구동은 주민 70여명과 직능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로 청구동 문화마당에 상자텃밭 320여개로 마을텃밭농장을 마련해 자연학습 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관내 장애인 시설 등에 전달함으로써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한약재를 활용한 천연비료 생성으로 운영예산을 절감하고, 쓰레기 상습투기 지역에 상자텃밭을 설치해 주민이 직접 관리함으로써 환경개선 효과도 보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2013년에 이어 '최우수 농부'를 선발해 농장일에 서툰 주민에게 멘토 역할을 부여하고 온라인 블로그를 개설해 주민 간 소통과 참여의 장을 마련했다.

 

이처럼 중구는 '소통과 어울림의 지속 가능한 중구 마을 만들기'를 목표로 각 동별 마을 특색을 살린 '살기 좋은 특화마을 만들기'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평일에 자치회관을 이용하기 힘든 주민들을 위해 전체 강좌식 프로그램 중 37%인 56개 프로그램을 야간과 주말에 운영하고 있다.

 

자치회관 프로그램의 자주율을 높이고자 23개 중복 프로그램을 조정하고 20개를 동아리로 전환했으며, 강사 채용 오디션 및 주민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라 11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중구는 이번 자치회관 종합평가 우수구 선정으로 서울시로부터 총 6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