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관광특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결정

약수시장 특별계획구역 폐지… 약수시장, 주변지역 건축물 신축 가능

/ 2014. 10. 1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명동관광특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결정 안과 약수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 안을 심의해 수정가결 했다.

 

명동은 2006년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이후 꾸준한 외래 관광객의 증가로 서울의 명실상부한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했으며, 그에 따른 기반시설, 건축물 및 환경 개선 등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수선 위주의 건축행위로 대부분 건축물의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 재정비에서는 2006년 지구단위계획결정 이후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분석, 자발적인 민간개발 유도를 통해 건축물 성능 개선, 환경 개선, 지역(관광)경제 활성화 등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재정비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결정 내용을 살펴보면 간선부 일부 특별계획구역(2개소) 및 획지(12개소)를 해제했으며, 가로활동 활성화를 위해 이면부 일부구간에 대해 차 없는 거리를 확대했다. 이와 함께 약수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도 심의해 '수정가결' 했다.

 

약수시장은 2000년 1월 재난위험시설물(D등급)로 지정된 노후건축물로, 그간 특별계획구역 지정을 통해 지역거점으로서의 규모 있는 개발을 유도했으나, 주민 동의율 등이 부족해 현재까지 정비가 이루어지지 못해 주민들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있는 상황으로 건축물에 대한 시급한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변경계획은 주민의견 수렴을 통한 계획의 실효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수립했으며, 특히 실현 가능한 약수시장 정비범위 결정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설정, 노후화된 약수시장 정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유도했다.

 

주요 결정내용으로는 약수시장 특별계획구역을 폐지하고, 그에 따른 도로계획 변경 및 개별 필지 단위의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이를 통해 약수시장과 주변지역 건축물의 신축행위가 가능토록 했다.

 

서울시는 약수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을 통해 약수시장 일대가 지역생활권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