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뒤흔든 '사물놀이' 중구를 흔들다

한류스타 국악인 김덕수 '광대인생 60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서 축하공연

 

지난 6일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김덕수, 신명으로 두드린 광대인생 60년'이 공연되고 있다.

 

/ 2014. 9. 17

 

중구문화원(원장 김장환)은 지난 6일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김덕수, 신명으로 두드린 광대인생 60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사물놀이를 탄생시킨 주역인 국악인 김덕수 선생의 '광대인생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기획전시와 기념공연으로 마련됐다.

 

제1장에서는 남사당 축원 비나리의 '겨울 그리고 봄', 제2장에서는 장고산조(김덕수 독주), 삼도설장고, 삼도농약가락 등 '여름', 제3장에서는 흥타령, 가시리, 얼싸절싸, 토끼이야기, 판놀음 등 '가을'로 역어졌다.

 

이날 축하공연에는 최창식 구청장, 김영선 의장, 시·구의원, 주요단체장 등 우리나라 문화계 인사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시민, 소외계층, 청계천 주변 주민 등 1천600여명이 초청된 가운데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사물놀이 한울림 연희단과 k'art 컴퍼니 등이 총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져 관객과의 소통을 통한 국악으로의 환상 여행이 벌어졌다.

 

국악인 김덕수 선생은 5살 때 남사당패 단장인 부친의 손에 이끌려 새미(무동, 어른들의 어깨를 타고 올라 맨 꼭대기에서 노는 남자 어린아이)로 데뷔한 후 지난 60여년간 우리의 정서가 깃든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앞장서 왔다.

 

특히, 김덕수 선생은 인류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것이 다른 국가를 침략해 영토를 빼앗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백범 김구 선생의 국가관을 이어받아 후학 양성과 국악의 세계화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중구문화원에서 열리는 기획전시에는 김덕수의 사물놀이전·영상전·소장품 등이 전시됐다. 이번 기획전의 특징은 김덕수의 문화예술활동기간을 시대별, 장르별로 4개 부문으로 분류해 사진과 함께 사물놀이의 발전과정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김장환 문화원장은 "청계천예술제는 우리나라 문화예술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는 예술을 '올해의 문화예술인'으로 선정해 시민들과 함께 그 예술세계를 향유하고자 마련됐다"며 "특히 이번 행사는 김덕수의 음악인생 60년을 정념하고 정리하는 자리로 기념비적인 대축제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