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앞두고 한가위 잔치 풍성

다산 경로당 등 19곳서 송편 빚기… 주민·자원봉사자·이주여성·노인 등 참여

 

지난 1일 다산경로당과 신당5동 경로당에서 박미란 오임순 자원봉사캠프장과 회원, 어르신들이 송편을 빚고 있다.(사진 좌측은 다산동, 우측은 신당5동 자원봉사모습)

 

/ 2014. 9. 4

 

중구는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1일부터 5일까지 일주일 동안 이웃과 함께하는 한가위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다.

 

다산동 자원봉사캠프, 남산타운 아파트 봉사단 등 18개 자원봉사 캠프에서는 관내 독거 어르신과 함께 송편을 빚고, 준비해 간 떡과 과일, 음료 등 다과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또한 함께 빚은 송편을 어르신들이 각자 집에서 먹을 수 있도록 나눠주며 한가위의 풍성함을 더하게 한다. 특히, 이번 송편 빚기에 사용된 쌀 300㎏은 을지로동 새마을 부녀회 김진숙 회장이 후원한 것으로, 그 어느때 보다 이웃과 함께 보내는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적십자사 종로중구 희망나눔봉사센터는 황학동 주민센터에서 희망풍차 결연자와 다문화 가족, 북한 이탈주민, 저소득 노인 등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초청해 함께 송편을 빚고, 명절 음식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더불어, 다문화가정 결혼이주여성의 장기자랑 시간을 갖는 등 소외된 이웃들이 함께 명절을 즐길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천여명의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이번 추석맞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최창식 구청장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지역주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웃을 위해 대규모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나눔의 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확대 발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다산경로당(자원봉사캠프장 박미란), 신당5동 경로당(자원봉사캠프장 오임순)을 시작으로 2일에는 장충경로당(자원봉사캠프장 김충식), 약수하이츠경로당(봉사단 회장 소화지), 동아경로당(자원봉사캠프장 이창순), 중림삼성경로당(캠프장 김명순), 남산타운제2경로당(캠프장 백분현), 신당삼성경로당(봉사단 회장 김선애), 청송경로당(봉사단 회장 김선애), 3일에는 현대아파트 경로당(봉사단 회장 최성화), 황학동주민센터(대한적십자자 종로중구 희망나눔봉사센터), 신당1동경로당(자원봉사캠프장 조영남), 광희경로당(자원봉사캠프장 이숙영), 4일에는 황학경로당(자원봉사캠프장 안갑임), 남산타운제3경로당(봉사단 회장 김정렬), 청구노인복지센터(운영위원장 신영민), 필동경로당(자원봉사캠프장 김광숙), 을지경로당(주민센터 박은정 주임), 황학동 롯데캐슬 경로당(봉사단 회장 유정애)에서 각각 '한가위 송편빚기 연합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미란 다산동 자원봉사캠프장은 "한가위 송편빚기 봉사활동을 하는 19단체 중에서 올해는 다산동에서 맨 처음 하게 됐다"며 "경로당 회원 80여명이 드실 수 있도록 경로당 어르신들과 함께 송편빚기를 하는데 어르신들이 너무 재미있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6년전 가족봉사단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올해 자원봉사센터가 확대 개편되면서 다산동 캠프장을 맡게 됐다"며 "자녀들이 포함된 2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법적으로 보호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주민들을 찾아 이들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오임순 신당5동 자원봉사캠프장은 "보름달 둥실 이웃사랑 가득, 한가위 송편빚기 연합봉사활동을 어르신들과 함께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어르신들이 모처럼 송편을 빚어 보고 빚은 송편을 집으로도 가져갈 수 있어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