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학교 최고 ③ / 동산초 농구부

창단 17년 역사속 기량 '쑥쑥'

 

◇이용준감독과 동산초 농구부원들이 대경중 농구부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장기대회 우승 등 명문팀

인성교육바탕 미래 꿈나무 키워

 

 멋진 플레이로 농구 코트를 누빌 초교 농구부의 베스트 팀 동산초 농구부.

 

 87년 창단, 17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산초 농구부는 제8회 서울특별시장기 쟁탈 남녀 초중고 농구대회에서 준우승, 제10회 서울특별시 남녀 종별 농구선수권대회 우승, 제16회 서울특별시장기 남녀 초중고 농구대회 준우승, 제17회 서울특별시 남녀 종별 농구선수권대회 3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비전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다.

 

 농구부원은 6학년 4명, 5학년 3명이 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4월에 있을 서울시장기 대회를 준비하며 최상의 팀웍을 구축, 달라진 농구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하민 교장은 "동산초는 우선적으로 아이들의 신체발달과 농구의 기본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농구부 선수에게는 공납급을 면제(수업, 급식)해 주며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타 학교와는 달리 초ㆍ중ㆍ고 농구를 한 곳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장점이 많은 학교"라고 강조했다.

 

 동산초 농구부는 이용준 감독의 지도아래 인성교육을 기본바탕으로 드리블, 패스, 러닝슛 등을 꾸준히 연습하고 기초 체력 다지기 연습에 매일 2시간 30분씩 훈련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기본을 익힌 후에는 시합응용 1:1 공격, 수비, 연습게임, 패스 위주의 훈련을 통해 체력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내에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초등과정에서는 우승을 위한 강훈련보다는 아이들의 신장ㆍ체력발달을 위한 훈련위주로 선수들이 무리하지 않고 부담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레크레이션 과정으로 기초를 다진뒤 대경 중, 고에서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플레이를 맹훈련시킨다.

 

 이감독은 "지도자의 명예는 아이들이 성장해 대학이나 프로무대에서 농구선수로서 멋진 모습으로 활약하는 것이 가장 보람되고 기쁜 일이다"며 "바램이 있다면 재능있는 아이들이 많이 확보돼 더 좋은 선수들을 선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꿈나무 농구부를 키우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다"고 말했다.

 

 현재 초교 농구부의 어려운 점은 선수 스카웃이다. 이 감독은 선수선발을 위해 서울을 비롯한 서울근교 학교, 육상대회 및 각종 대회를 쫓아다니며 선수발굴에 여념이 없다. 이 과정 중에 유괴범으로 오해받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도 많았다고 회고했다.

 

동산초교의 가장 큰 장점은 시설이 좋을 뿐만 아니라 초교에서 농구의 기초를 닦아 대경중, 대경정보산업고교까지 체계적ㆍ단계적으로 운동할 수 있어 농구의 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호흡을 맞춰 탁월한 팀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농구부는 초ㆍ중ㆍ고교까지 한 공간에서 같은 팀원으로 10년 동안 선수 각자의 일거수 일투족까지 알 수 있을 만큼 오랫동안 함께 훈련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중대 김강원 고대 이규섭(상무, 국가대표) 등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농구부원 대부분이 대학에 100% 특기생으로 진학하고 있다.

 

 이감독과 선수들을 보면서 앞으로 동산초 농구부가 발전해 초교의 베스트 팀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또한 이 감독은 운동에 관심이 있고 부모님이 운동을 시킬 용의가 있는 아이들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 ☎ 2233-2539. 011-9745-4339)

 

 

■ 2004년 빛낼 유망주 / 홍기영군

 

"팬들 사랑받는 선수 될터"

 

 동산초 주장 넘버 6, 슛 좋고 테크닉이 뛰어나 믿을 수 있는 포인트가드 홍기영 군(6학년).

 

 어릴 적 우연히 TV를 통해 본 농구 코트 위의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에 매료돼 농구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한다.

 

 그때 홍군은 2학년, 바로 일산에 있는 이상민 농구교실에 다니면서 농구에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기본기를 익히고 있었다.

 그렇게 3학년때까지 농구만을 생각하며 열심히 다니던 어느 날 이용준 감독의 눈에 띄어 스카웃 됐다.

 

 물론 부모님도 한체대 선수였던 시절이 있었기에 아들의 운동을 도와주고 응원해주는 등 기영 군의 농구의 첫발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었다.

 

 그렇게 3학년때 동산초교 농구부 선수로 입단해 농구의 기본기와 튼튼한 기초체력 만들기에 열심히 했다. 그런 노력 덕분에 기영군의 얼굴에는 건강한 웃음이 묻어 있다.

 

 기영군이 가장 존경하는 선수는 정확한 패스와 슛 감각이 뛰어난 이상민 선수라고 한다.

 

 앞으로 꿈은 이상민 선수처럼 열심히 해서 프로무대에서 멋진 플레이로 팬들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는 농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지금은 부상으로 인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 훈련을 쉬고 있지만 회복되는 대로 슛의 정확성과 팀웍을 위한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을 계획이다.

 

 또한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농구를 계속해 팀원간에 친밀성을 높여 팀웍이 튼튼한 동산초교 농구부로 거듭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용준 감독은 "단계적으로 열심히 훈련하면 재간이 있어 발전가능성이 많다"며 "미래의 유망주로 기대해 볼 만하다"고 기영 군을 높이 평가했다.

 

 하루 빨리 부상에서 회복해 실력을 향상시켜 훌륭한 선수로서 인정받으며 코트 위를 누비는 기영 군의 모습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