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맞이 잇따라 경로잔치 '훈훈'

명동복지회, 직능단체·종교·복지단체… 노래공연에 선물도 전달

 

/ 2014. 7. 23

 

초복인 지난 18일을 전후해 관내 각 동 주민센터와 경로당, 복지단체에서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가 열려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명동일대에서 노점상을 운영하고 있는 단체인 명동복지회(회장 김봉균)와 부설 효행회(회장 이연숙), 부녀회(회장 홍만득)에서는 지난 22일 명동경로당에서 관내 어르신 130여명에게 120여만 원을 들여 육개장과 떡, 과일 등 푸짐한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홍만득 회장은 "매년 어버이날에는 라루체에서 명동 등 관내 어르신 200여명을 초청해 뷔페와 떡, 과일은 물론 가수들을 초청해 축하공연을 펼쳐 흥겨운 잔치를 베풀었는데 올해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행사가 중단됐다"며 "따라서 초복을 맞아 명동경로당을 찾아 경로잔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은 힘들고 어렵지만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매년 경로잔치를 마련할 수 있도록 명동복지회원들과 함께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순희 명동경로당 회장은 "명동복지회 회원들이 격일제로 노점을 하면서도 매년 경로잔치를 마련해 주고 있어 너무 고맙다"며 "올해는 힘드니까 하지 말라고 만류했는데도 이렇게 푸짐한 음식을 마련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 경로잔치에는 김영선 중구의회 의장, 정희창 의원, 안춘자 명동장, 신현수 주민자치위원장, 조만호 전주민자치위원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소공동 신라삼계탕(대표 남월진)은 지난 21일 경로당 회원과 관내 어르신 100여명을 초청해 삼계탕과 과일 등을 제공했다.

 

회현동 성도교회(목사 박세윤)에서는 18일 회현 경로당을 찾아 5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제공했으며, 광희동 새마을부녀회(회장 김미희)에서도 이날 광희경로당을 찾아 어르신 40여명에게 따끈한 삼계탕을 제공하기도 했다.

 

을지로동 바르게살기여성위원회(회장 김은숙)에서도 18일 동 주민센터 4층 강당에서 관내 어르신 150명을 초청해 삼계탕과 함께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 행사는 을지로 바르게살기위원회 문진성 회장이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산동 자유총연맹지도위원회(회장 김오순)에서는 이날 관내 어르신 100명을 초청, 다산동 주민센터 지하 대강당에서 삼계탕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