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6. 18
동대문 패션타운 인근 청계천 오간수교 밑에 마련된 물 위의 무대에서 시니어 수상(水上) 패션쇼 '언제나 청춘'이 지난 14일 개최됐다.
이번 패션쇼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다소라도 시민들에게 활력과 즐거움을 주자는 의미로 시니어들이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사회 시니어들이 좀 더 당당하고 멋진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자신감과 도전의식을 갖도록 하자는 의미도 담았다.
뉴시니어 라이프 소속 시니어모델 30명이 출연해 시니어의 화려한 여름패션을 선보였다. 여름 원피스, 투피스, 드레스, 캐주얼웨어 등 100벌의 의상, 다양한 액세서리 및 공연소품 등을 활용한 패션쇼도 펼쳐졌다. 1부는 오프닝 공연과 캐주얼 패션쇼, 2부는 미즈모델 선발대회 본선대회 참가자와 시니어 모델의 원피스 패션쇼, 3부는 피날레 패션쇼와 '퍼포먼스그룹 오'의 뮤지컬 갈라 공연으로 구성됐다.
청계천 수상패션쇼는 동대문 패션타운과 연계해 이 지역을 패션의 명소로 부각시키자는 취지에서 2008년 3월부터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 청계천과 야외무대, 화려한 패션쇼, 문화공연, 시민참여가 어우러져 청계천의 대표 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고 패션 메카인 동대문 패션타운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10월까지 매월 둘째 토요일마다 다양한 테마의 패션쇼가 이어졌다.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 수상패션쇼를 신진 디자이너, 신인 모델들이 결합한 새롭고 창의적인 패션쇼가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각 대학의 패션 관련 학과들이 작품전을 열 수 있도록 무대도 개방할 계획이다.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패션쇼에 모델과 의상을 후원하는 뉴시니어라이프는 사회적기업으로서 8년 동안 국내외에서 총 80회 시니어패션쇼를 공연한 바 있다. 이번 행사를 마친 후 6월 27일부터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초청으로 중국동포를 격려하는 시니어패션쇼 공연을 연길시에서 연다. 오는 9월에는 작년에 이어 유럽동포들이 초청하는 순회공연을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에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