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에 대하여

건강칼럼 / 중구보건소 치과의사 송진경

/ 2014. 6. 5

 

그동안 고가의 치료라고 인식돼 왔던 임플란트가 오는 7월부터 '75세 이상 평생 2개 치아까지 보험 적용'이 예정되면서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치아를 상실한 경우 지금까지는 주로 빠진 부위 앞 뒤 치아를 기둥으로 삼아 치아 3개에 해당되는 '브릿지'라는 보철물을 해 넣거나 다수의 치아가 빠진 경우 틀니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방법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티타늄이라는 금속이 뼈와 결합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후 임플란트라는 새로운 상실치 치료법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임플란트란 치아가 빠진 부위의 턱뼈에 특수금속으로 만들어진 인공치아 뿌리를 심어 뼈와 고정시킨 후 그 위에 치아형태를 만들어 연결해 줌으로써 외관상으로나 씹기 등의 기능면에서도 본래 자신의 치아와 거의 차이가 없도록 회복시켜주는 시술방법을 말합니다.

 

임플란트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술 전 검사인 전신상태, 구강엑스레이, 모델 검사 등을 통해 임플란트를 하게 될 자리의 뼈의 양과 상태가 어떠한지 전신건강에는 문제가 없는지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그 다음은 식립 단계로 인공치아 뿌리를 뼈 속에 심고 잇몸이 잘 덮이도록 하는 1차 수술, 일정기간 임플란트와 턱뼈가 결합되기를 기다린 후 잇몸 속에 묻혀 있는 윗부분 일부를 구강 내로 노출시키는 2차 수술을 거치게 됩니다. 2차 수술은 때때로 임플란트의 조건에 따라서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심어 놓은 임플란트 위에 치아모양 보철물을 만들어 장착함으로써 비로소 치료가 끝나게 되며 보통 4~7개월간의 치료기간이 필요합니다.

 

현재 임플란트는 몇 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장점으로 인해 상실치 회복의 이상적인 치료 방법으로 선택되고 있습니다. 또한 점차 보험적용 연령도 확대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임플란트 치료가 치아상실로 고민하는 환자들의 구강건강 개선에 보다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치아검사를 통해 스스로의 구강건강을 점검해 보시고 구강건강생활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