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본동상가 박칠복 회장 취임

7일, 이·취임식서 임명옥 전 회장에 공로패, 행운의 열쇠 전달

 

지난 7일 열린 이·취임식에서 박칠복 회장(좌측 셋째)과 임명옥(우측 첫째) 전 회장이 축하 꽃다발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14. 4. 9

 

박칠복 남대문 본동상가 운영회장이 지난 7일 공식 취임했다.

 

이날 이·취임식은 남대문 시장(주) 김재용 사장, 김인 새마을금고 이사장, 중앙상가 김시길 사장, 전국해병대연합회 주성식 회장과 시장관계자들이 참석, 축하했다.

 

신임 박 회장은 임명옥 전 회장에게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해 공로패와 행운의 열쇠를 증정하고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과 비품을 비롯한 사무용품은 모두 남대문새마을금고와 시장관계자들의 찬조금과 기증으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동상가는 지난달 17일 정기총회에서 임명옥 전 회장이 3회 연임금지 규정에 따라 출마하지 못한 가운데 선거에 들어가 박칠복 회장이 당선됐었다.

 

박칠복 회장은 취임사에서 "상가운영의 막중한 업무를 맡겨주신 데 대해 대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회장으로서 중압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히고 "시장의 오랜 역사와 전통과는 달리 환경이 열악해 상가활성화에 어려움이 많지만 회원들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전임 회장과 어려운 일을 상의하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운영해 고객과 회원들에게 사랑받는 상가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임명옥 전 회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6년간 회장직을 수행해오며 큰 문제없이 임기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은 김시길 전 남대문시장 사장, 김재용 사장, 김인 새마을금고이사장, 상가협의회원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뒷받침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신임 박칠복 회장을 중심으로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 단결과 변함없는 성원으로 상가 활성화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남대문시장 김재용 사장은 "좋은 날 행사에 좋은 일만 일어날 것"이라고 덕담하고 600년 시장전통을 되살리는 시장으로 출발하길 기원하며 전 현직 회장에게 열심히 해달라는 의미로 참석자들의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김인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축사에서 "본동상가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한다"며 "임명옥 회장 재임 시 상가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중앙상가 김시길 사장은 "대립과 갈등보다는 서로 화합해야만 살 수 있다"며 "회원들 모두가 합심하면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 본동상가가 남대문에서 제일가는 상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