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서 거북선 해상전투 퍼포먼스

18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69주년 기념… '학익진 전술' 재연

서울의 명물인 청계천에서 이순신 장군의 해상 전투 재연과 어린이들이 만든 거북선이 힘찬 포효를 내뿜으며 장관을 이룬다.

 

중구문화원(원장 김장환)은 충무공 탄신 469주년을 맞아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청계천 모전교와 광통교 사이에서 관내 12개 초등학교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거북선 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1592년 4월 왜군의 침략으로 나라의 존망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서울 중구에서 태어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사즉생 생즉사'의 정신으로 싸워 이긴 해상 전투 모습이 퍼포먼스로 재연된다.

 

해상전투 퍼포먼스에는 대형 거북선이 준비되고 국내 유명배우들이 이순신 장군과 조선장수, 조선 수군으로 분장해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특별 이벤트 행사로, 세계 4대 해전으로 평가 받고 있는 한산대첩에서 왜군을 크게 물리치고 남해 해상권을 완전히 장악했던 '학익진 전술'도 재연한다.

 

이순신장군의 4대 대첩인 △옥포대첩 △한산대첩 △명량대첩 △노량대첩을 해설가를 통해 재미있고 알기 쉽게 전해 듣는 시간도 갖는다.

 

이어서 재단법인 종이나라에서 후원한 모형 거북선 진수식과 초등학교 대항 거북선띄우기 대회를 진행한다. 거북선띄우기 대회의 의미는 이순신 장군이 제작, 남해해상 전투에서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거북선을 미래의 희망인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띄워보게 해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함이다.

 

그리고 특별프로그램으로 서울 왕궁 취타대의 거리공연을 유치하여 참여학생 및 관광객에게 신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각종 고증을 거쳐 실물크기 형태로 제작된 거북선을 모전교 위에 전시한다.

 

무대 반대편에서는 국토 대부분을 점령당한 풍전등화의 위기속에서 이순신 장군과 함께 사즉생 생즉사(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의 정신으로 끼니를 제대로 해결하지도 못한 채 주먹밥 한 개로 버티며 싸워 이긴 조선수군의 전투식량, 주먹밥을 시식하는 행사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