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학교 최고 ② / 장충초교 탁구부

세계 탁구 이끌 실력 키운다

 

◇장충초교 탁구부 염병호 코치와 선수들

 

해체위기 극복 각종대회 싹쓸이

예절등 중시 인성갖춘 선수 배출

 

 '승리는 습관이다. 착한 일을 가끔씩 하면 안되듯이 정정당당한 게임속에서 승리도 습관처럼 되어야 한다.' 10여년 동안 전국무대 8강을 놓치지 않는 초등 탁구의 강호 장충초 탁구부.

 

 장충초 탁구부는 현재 남8, 여2명 총 10명의 선수가 염병호, 강정인 코치의 지도아래 올해 있을 대회의 우승메달을 목표로 매일 6시간씩 인성교육, 기본기 훈련, 전술훈련, 게임, 체육훈련 등을 실시하고 방학중에는 8∼9시간씩 합숙 단체생활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탁구부는 91년도에 창단해 팀 해체 위기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탁구부로서의 명성을 떨치며 SBS, MBC, KBS, 현대사보, 레이디 경향 등 다양한 방송매체에 유망한 탁구부로 평가받고 있으며 대한항공의 김경아 김정현 김수연 선수, 꿈나무 조찬욱 등의 훌륭한 선수를 배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는 '2003 서울시장기'와 '회장기 탁구대회'에서 단ㆍ복식 여자남자 우승,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서충균 교장은 "교육적 차원에서 탁구의 저변확대, 어린이 체력 및 취미 활동을 위해 탁구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작은 바램이 있다면 비인기 종목인 탁구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메달수도 늘어나 탁구를 하는 아이들이 희망을 갖고 비전있는 탁구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탁구부는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과 체육위원회 후원, 구청의 도움으로 2002년에는 탁구부실을 마련하게 되는 등 주위의 많은 관심속에 촉망받는 탁구부로서 해마다 발전된 성과를 얻고 있다.

 

 장충초 탁구부를 12년 동안 맡고 있는 염 코치는 아이들에게 국가대표라는 목표만을 앞세우기 보다 인사, 예절 등을 중요시하며 참된 어린이가 되기를 먼저 가르쳐 왔다. 그래서 아이들은 매일 1시간30분씩 인성교육을 받고 훈련을 실시하며 '인사잘하기, 저축하기, 청결하기'는 장충초 탁구부의 기본규칙이다. 염코치는 "아이들의 인생을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이자 책임자로서 탁구부 아이들의 인생이라는 면에서 접근하고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ㆍ교육하고 있다"고 한다. 탁구부 선수들에게 있어 탁구는 단지 운동이라는 이면에 먼 미래의 삶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탁구부 선수선발은 어려운 아이들 특히 결손가정의 아이들을 위주로 선정하고 있다. 이것은 어려운 아이들이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탁구라는 특기를 살려 대학 진학의 길도 열어주고 먼 미래의 생계수단으로서도 도움을 주고자 하는 염 코치의 세심한 배려이다.

 

 염코치의 작은 바램이 있다면 장충초 탁구부 선수들이 더 나은 뒷받침 속에 중구의 선수로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탁구선수로의 꿈을 저버리지 않고 훌륭한 선수로 커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지금까지 12년 동안은 세계무대를 위한 바닥 기초공사였고 지금부터는 그 기초 위에 구조물을 세워 완성된 건축물을 만드는 단계로 장중초 탁구부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탁구의 명물로 탄생하겠다는 각오처럼 장충초 탁구부의 소망이 꼭 이뤄지길 기원한다.

 

 

◇좌 신중민, 우 심재성군

 

■ 2004년 빛낼 유망주 / 심재성ㆍ신중민군

 

"국가대표의 꿈 꼭 이루겠다"

 장충초의 탁구부는 우리가 지킨다. 장충초의 간판 심재성, 신중민 군.

 

 심재성(5학년)군은 탁구 경력 2년의 장충초 탁구의 에이스.

 사촌형이 탁구하는 것을 보러 왔다가 염 코치의 눈에 띄어 탁구에 첫 발은 내딛게 됐다고. 심군은 건강하고 밝고 긍정적인 사고로 매사에 충실히 생활하며 탁구에 있어서 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으려는 강한 승부욕을 마음 깊숙이 숨겨두고 있는 무서운 유망주다.

 

빛나는 두 눈에 탁구공의 움직임을 직시하고 빠른 동작으로 받아치는 모습이 국가대표의 꿈이 먼 미래의 꿈만은 아닐 것 같다. 런닝과 줄넘기 등의 체력훈련이 때로는 힘들 때도 있지만 후회하지 않는 훌륭한 선수, 가슴깊이 새겨둔 국가대표 선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장충초 탁구부의 또 한 명의 기대주 신중민(6학년)군. 오래전부터 탁구의 매력을 알고 탁구에 푹 빠진지 오래다. 어릴적부터 할아버지 덕분에 탁구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됐고 좀 더 훌륭한 탁구선수를 희망하며 시스템이 좋은 장충 초교를 선택했다. 장충 초교에서만도 탁구를 한지 5년째.

 

 장충초에서 탁구부의 생활은 탁구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체력보강 예절 등을 익히는 인성교육이 중민 군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고 한다.

 

 재성 군과 중민 군은 전국개인 4강이라는 목표를 위해 하루 6시간씩 진정한 땀을 흘리며 맹연습을 하고 있다.

 

 염코치는 재성군과 중민군이 어린 나이답지 않게 욕구를 절제하고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때 유망주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인 오상은 선수를 존경한다는 심군과 신군이 오선수처럼 태극마크를 가슴에 다는 그 날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