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 서울지방보훈청 총무과 김 영 찬

통일 대한민국의 초석, 명예로운 보훈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통일은 대박'이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통일 기반 조성을 주요 국정 과제로 제시하였다.

 

2월 6일에 실시되었던 국가보훈처의 2014년 업무 계획 보고에서도 '평화통일 기반 구축에 기여하는 명예로운 보훈'을 비전으로 삼아, '오늘의 대한민국은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 위에 있으며, 국가보훈의 진정한 의미는 이분들의 명예로운 삶을 보장하고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을 이룩하는 데 있다'라며 국가보훈의 목표를 제시하였다.

 

평화통일 기반 구축은 튼튼한 안보가 바탕이 되어야 하고, 튼튼한 안보는 확고한 정부 정책에 국민의 투철한 애국심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 국가보훈처는 '국가유공자가 명예로운 대한민국, 국민 통합으로 이루는 평화 통일 대한민국'을 위해서 국민의 애국심 함양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절감하고, 이를 위해 '보훈문화 창달'과 '나라사랑 교육'을 중점 추진 과제로 삼았다.

 

먼저 '보훈문화 창달'을 위해서 첫째, 국가유공자의 예우와 보상을 강화한다. 특히 정부가 앞서서 참전유공자를 발굴하고 공훈을 선양한다. 둘째, 국가유공자의 안정적 노후를 위하여 보상금을 일반 사회지표보다 더 높이 인상하고, 국가유공자의 특성을 고려한 보훈의료 체계 구축에 노력을 쏟는다. 고령화되는 보훈가족의 복지서비스 강화와 국립묘지 확충은 물론이다. 셋째로 부처 협업을 통해 제대군인 일자리를 5천개 이상 신규로 확보하며, 제대군인 맞춤형 교육 훈련과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제대군인에게 감사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힘쓴다. 넷째, 유엔군 참전의 날(7.27) 정부기념행사를 비롯하여 해외참전용사의 감동 스토리 발굴을 통해 참전국과의 교류와 협력을 이끌어 내고, 저소득 참전국 지원 사업을 지속하는 등 보훈외교를 강화한다.

 

또 다른 중점 추진 과제는 '나라사랑 교육'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북한과 대치하고 있으며, 지정학적으로 중국과 일본, 미국과 러시아 등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에 얽혀 있다. 이와 같은 안보상황을 국민에게 바로 알리고, 안행부와 교육부 등 관계 부처의 협조를 통해 범정부적 '나라사랑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이 평화 통일을 이룩하고 세계 으뜸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가안보가 든든히 보장되어야 한다. 그리고 튼튼한 안보는 외교·국방·통일 정책이 유기적으로 확립되고 국민의 올바른 보훈의식과 애국심이 뒷받침되어야 실현 가능하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의 명예로운 삶을 보장하고, 이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본받아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대한민국의 평화 통일을 이루기 위한 기반을 닦는 것, 이것이 올해 국가보훈처가 나아갈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