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 서울지방보훈청 보훈과 한 연 정

보훈의식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위하여

/ 2014. 2. 5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 지났다. 2014년의 또 다른 시작, 설을 계기로 해서 모두들 다시 한 번 새로운 꿈을 갖고 알찬 한 해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으리라 생각된다. 힘차게 달리는 말과 같이 희망을 갖고 정진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난해 국가보훈처는 '명예로운 보훈'을 국정과제로 채택하여 나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존경심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시키는 사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먼저, 2014년 보상금 인상률을 물가상승률 3.3%보다 높은 수준인 4%로, 참전명예수당을 작년 대비 2만원 인상하여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 강화에 힘썼다. 다음으로, UN군 참전·정전 60주년을 맞아 6·25전쟁에 참전한 UN참전국과 참전용사를 초청한 기념식과 감사 행사를 진행하여 높은 수준의 보훈외교를 실현하였다. 더불어 국내 참전유공자 18만명에게 '호국영웅기장'을 수여하여 영예를 드높였다. 그리고 국가보훈기본법 개정을 통해 국가보훈위원회의 위원장이 국무총리로 격상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로써 나라의 근간이 되는 국가보훈정책과 나라사랑 확산 사업에 대하여 부처 간 업무협조가 활발해질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국토방위에 헌신한 제대군인의 원활한 사회 복귀를 위해 2017년까지 제대군인 취업 일자리 5만개 확보를 목표로 삼고 국방부·안행부·고용부 등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였다.

 

국가보훈이야말로 국민을 하나로 묶어 더 나은 미래로 가는 원동력이라는 신념으로 2013년을 보냈다.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존경심과 나라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마음이 튼튼한 국가보훈의식으로 이어지고, 이를 중심으로 뭉친 국민들이 더욱 희망차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때문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보훈가족의 복지 증진과 명예 선양, 그리고 나라사랑 정신 확산을 위해 올해도 더욱 정진하려 한다. 정부 주도의 국가유공자 발굴, 보상금과 수당 인상, 보훈 환자에 대한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및 보훈요양원 등 노후복지시설 확충, 월남전 참전 50주년 및 광복 70주년 대비 사업 추진 등 국가보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나라사랑 확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드높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바로 국민의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이다. 이에 국민 여러분께 생활 속 손쉬운 나라사랑의 실천을 부탁드려본다. 자녀들과 함께 태극기를 달거나 애국가를 4절까지 불러보는 일, 주말에 자녀들과 함께 주위 현충시설을 둘러보는 일, 삼일절과 현충일 같은 기념일에 나라를 위한 숭고한 희생정신을 한 번 더 돌아보는 일……. 이렇게 쌓이는 작은 실천들은 우리 후손들의 마음속에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마음으로 자리할 것이라 믿는다.

 

2014년, 국가보훈의식이 국민을 하나로 아우르는 정신적 근간으로 자리잡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보훈공직자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국가보훈의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