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반대" 한목소리

최창식 구청장 2014년 신년인사회… 중구상공회와 공동으로 개최

 

지난 9일 최창식 구청장, 정호준 국회의원, 박기재 의장, 김정전 회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중구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4년도 중구 신년인사회에서 떡 케이크를 커팅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 입력 2014. 1. 15

 

최창식 구청장은 갑오년(甲午年) 새해를 맞아 지난 9일 중구구민회관 대강당에서 2014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호준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기재 중구의회 의장, 시·구의원, 각 기관장과 직능단체장, 주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중구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중구지역 상공인들의 모임인 중구상공회(회장 김정전)와 함께 공동으로 마련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그동안 원활한 구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민관 협치를 적극 실천하면서 구정의 진정한 동반자인 구민 여러분과 함께 중구의 도약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총 38건의 수상과 31억원의 인센티브 상금을 받으면서 민선 제5기 7대 구정 들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

 

그는 또 "5년 전 정부의 지방세제 개편으로 올해만 구세입의 33%인 600억원이나 되는 세입이 감소되는 등 구정운영에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그러나 맞바람을 향해 돛을 펴고 전진한다는 역풍장범의 의지로 중구발전과 구민 행복에 꼭 필요한 일들을 저비용 고효율 행정을 추구하면서 규제완화를 통해 중구의 경쟁력을 극대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구청장은 구정 주요 운영방향에 대해 첫째, 양질의 일자리 지원과 밀착형 복지 창출, 둘째, 24시간 안전하고 활력있는 도시 재창조, 셋째, 교육환경 경쟁력을 높여 명품교육도시 구현, 넷째, 중구전역 새로운 관광명소 개발, 다섯째, 문화 복지 체육 등 도시인프라 확충, 여섯째, 지하철역 승강편의시설 설치, 버스정류장 개선, 일곱째, 도심환경 근원적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구민의 의견과 서민의료서비스 제공을 외면하고 추진되는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정전 중구상공회장은 "작년 한 해 동안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등 총 38건의 수상과 31억원의 인센티브 상금을 받은 것을 상공인들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첫째, 국립중앙의료원 이전반대, 둘째, 성공의 원동력인 체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국회서 현대화 지원명목으로 국립중앙의료원 예산을 165억원 반영했지만 국립중앙의료원을 이전한다면 중구는 의료사각지대로 변모할 것"이라며 "최창식 구청장과 선출직 공직자들은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호준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요구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국립중앙의료원 설계비로 165억원을 반영했지만 공공의료는 포기할 수 없다"며 "동료의원들과 서울시장을 설득해 이전을 막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며 "꼭 이전해야 한다면 대체의료시설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기재 의장은 "2014년 푸른 말의 해를 맞아 꿈과 희망, 비전이 있는 중구를 만들자"면서도 "중구의 주요현안인 국립중앙의료원이 서초구 원지동으로 이전하는 것을 중구민과 함께 당당히 막아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