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기고 / 한국부인회 중구지부 회장 김순희

올 해 꼭 금연을 해야 되는 이유

/ 입력 2014. 1. 15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가고 이제 희망찬 새해 아침이 밝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한 해를 시작하며 새롭게 건강을 위하여 금연결심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 중독성으로 인하여 이 결심을 유지하는 것이 정말 어려워 보인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흡연으로 인하여 작년 기준으로 연간 사망자수가 5만 8천명에 이르고 있으며, 얼마 전 건강보험공단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흡연의 건강영향 분석 결과 흡연으로 인한 폐암 등 각종 암 발생 위험도는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하여 2.9배~6.5배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흡연과 관련된 진료비 지출도 35개 질환에서 연간 1조 7천억원(2011년 기준)정도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자료는 그 동안 막연히 흡연은 건강에 해롭다는 세간의 인식을 학술적 근거로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공단에서는 이러한 자료들을 근거로 직접 담배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흡연폐해는 비단 직적 흡연자뿐만 아니라 가족 등 간접흡연자에게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매년 약 5천여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이러한 흡연의 폐해로 인해 정부에서는 지난해 국민건강증진법을 개정, 일반 음식점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등 흡연에 대한 사회적 규제는 나날이 강화되는 추세이다. 물론 금연은 말처럼 쉽지가 않다.

 

하지만 올해 안으로 담배를 끊는다는 생각으로 자신이 금연하였음을 주위에 널리 알리고 비록 한 번 실패를 하더라도 재차삼자 도전을 하면 금연에 성공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자신만의 의지만으로 부족하다면 주변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래에 다가올 평균수명 100세 시대에 있어 양적으로만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이제는 금연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모쪼록 새해의 금연시도가 꼭 이루어져 사람들 앞에 당당히 나설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