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3. 12. 24
중구가 겨울철 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내년 2월 28일까지 '참 희망온돌 보온단열사업'을 추진한다.
예년보다 더 추운 겨울이 예상되는 가운데 냉방에서 자는 구민들이 없도록 '따뜻한 중구, 함께하는 겨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함께 하고자 하는 기업, 재능기부자, 자원봉사자 등과 지역복지네트워크를 구성해 민·관 협력의 거버넌스 형태로 추진하는 것이 특징. 이를 위해 신당, 유락, 중림 등 종합사회복지관 3곳과 남대문지역상담센터를 거점기관으로 운영한다.
이 사업은 동주민센터나 거점기관, 유관기관에서 대상자들을 발굴하면 현장 확인을 거쳐 민간단체나 직능단체 등에서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인 사업으로 거점기관 등 25개 유관기관과 민간기업, 봉사단체와 함께 쪽방, 연탄사용가구 등 추위에 취약한 가구의 문풍지, 창호 비닐·단열 에어캡 설치 등 실내 보온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단열화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중구지회 등과 연계해 독거어르신, 조손가정, 중증장애인 가구의 보일러를 점검 수리한다.
보일러 제조업체와 함께 저소득 가구의 고장난 보일러도 교체해 준다.
보일러 설치가 곤란한 가구에는 전기판넬을 설치하고, 전기·수도요금을 3개월 이상 체납한 위기긴급 지원 대상자에게는 월 최대 30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한다.
보일러 동파 등으로 난방이 안되는 쪽방 거주자를 일시 보호하기 위해 남대문지역상담센터 지하1층에 응급구호방을 운영한다.
중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394가구를 대상으로 보일러 점검 262건, 보일러 수리 10건, 단열 사업 153건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35개 단체 898명이 이 사업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