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장통교 '다문화다리' 조성

다문화가족 등1천여명 참여… 손뜨개 조각작품으로 '장통교' 포장

/ 입력 2013. 11.6

 

청계천에 형형색색이 조화된 '다문화다리'가 생겼다.

 

서울시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 다문화 이해와 소통, 다문화 화합과 공존을 위해 '사람과 사람, 문화와 문화를 잇자'라는 슬로건 하에 '다문화다리 프로젝트' 캠페인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문화다리 프로젝트'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18일 동안 다문화가족을 포함한 시민들이 직접 만든 1천여개 형형색색의 손뜨개 조각작품을 모아 청계천 다리인 장통교를 포장해 다양한 사람과 문화가 이어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다문화다리'를 만드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다문화다리를 구축하는 형형색색의 '뜨개조각'은 다양한 문화 '다문화'를 상징하고, '다리'(청계천 장통교)는 '사람과 사람, 문화와 문화를 잇는 매개물'을 상징한다. 또한, 다리 가운데에는 털실로 만든 구형 조형물을 설치, '지구, 하나됨'을 나타내고 있다.

 

다문화다리 프로젝트를 위해,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다문화다리 홈페이지온라인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아 참가자에게 다문화다리 키트(아래 참조, 털실, 대바늘, 에코백, 털실팔찌)를 우편으로 배송하고, 참여자들이 정해진 크기(16x50cm, 20x40cm)로 자유롭게 무늬를 넣어 손뜨개 조각작품을 완성하고 이에 이름표를 붙여 우편으로 제출받았다.

 

또한, 다문화가족 인식개선 향상을 위해 지난 10월 13일(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2013 서울 다문화 축제"에서도 체험부스를 운영해 다문화가족을 포함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손뜨개 강좌를 실시하고 손뜨개 조각작품을 현장에서 모았다.

 

지난 2일 청계천 장통교 앞 한빛광장에서 열리는 다문화다리 프로젝트 개막식은 다문화어린이합창단, '몽땅' 다문화 중창단 공연 등 다양한 다문화 공연이 실시됐으며, 현장에서 손뜨개를 배우고 작품을 만들어 다문화다리에 붙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다문화 다리 프로젝트의 의의 및 제작과정, 그리고 참여자들의 뜨개조각 작품 부착 위치는 다문화다리 홈페이지(www.multiculturebridge.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