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 문을 여는 배달차량 시동

국민은행 2천300만원 차량 기탁… 생계물품 의료복지 지원 활용

 

지난 8일 구청 잔디광장에서 임승득 국민은행 중앙지역본부장이 최창식 구청장등과 배달차량 제막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입력 2013. 10. 16

 

회현·중림 지역 1천300명 혜택

 

남대문과 회현동 등 쪽방촌 주민들에게 앞으로 쌀과 의료품 등을 신속하게 배달할 수 있게 된다.

 

중구는 지난 8일 구청 잔디광장에서 임승득 국민은행 중앙지역본부장과 자원봉사 직원들, 박종성 남대문지역상담센터장,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달 차량 제막식을 가졌다.

 

새로운 배달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스타렉스로 지난 9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구 드림하티에 기탁한 2천300만원으로 구입한 것이다. 앞으로 쪽방촌 주민들 중 노인 및 장애인들에게 생계물품을 지원하거나 의료복지를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2001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기증받은 9인승 LPG용 스타렉스를 이용해 쪽방촌 주민들에게 줄 생필품을 나눠주거나 물리치료사가 동승해 거동불편자들에게 도움을 줬지만 13년동안 운행하면서 차량 내외부가 파손되거나 마모되는 등 노후화로 폐차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중앙지역본부에서 이런 사연을 중구 스토리북에서 읽고, 새로운 배달 차량을 후원하기로 한 것이다.

 

중구는 이런 고마움을 전하고자 차량에 '이 차량은 국민은행에서 중구의 저소득 이웃을 위하여 지원한 차량입니다'라는 문안을 부착해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후원한 국민은행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국민은행 중앙지역본부의 후원으로 쪽방촌 어르신들이나 거동불편자들에게 생계지원과 의료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