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3. 9. 11
소나무 침엽(針葉)
틈틈이 희망이 가득하다
멱목산 기웃 대던 햇살
창문을 연다
덮였던 청계천
가슴을 열어 물길을 내고
기쁨도
분노도
아픔도
눈물도 맑은 물길에 흘려보낸다
열 두해 함께 달려온
중구 자치신문이여
그대 있음에 희망이 있다
구민의 심장이 뛰고 있는 한
유연한 흐름도 숨 가쁜 여울목도
청계천 물길은 기억할 것을
서울의 중심축
흔들리지 않는
서판(書判)이 뛰어 남에
든든함이 가득 하다
더 푸르고 맑게
거듭 태어나는
중구자치신문 되기를
- 중구자치신문 창간 열두 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