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최강선 시의원은 지난달 27일 열린 제247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운재정비촉진지구계획변경과 남산최고고도지구 완화, DDP일대 지구단위계획에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최 의원은 "종로구 종묘에서 남산에 이르는 세운재정비 촉진지구는 노후·슬럼화된 세운상가 주변지역에 도심활력을 증진하고 도시변혁을 견인할 수 있는 블록단위 복합개발 방식을 통한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06년 10월 26일 '세운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됐다"며 "세운촉진지구는 세운상가 주변 43만8천585㎡로 대규모 상가 이전에 따른 도심상권의 부활 등 체계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총 6개 구역으로 구분,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촉진 지구 내 문화재 발굴로 인해 사업성이 크게 결여되면서 서울시와 주민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충돌로 사업 진행이 더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6월 25일 서울시가 전면 철거하려던 세운상가를 주변 정비구역에서 분리, 보존하되 주민의사에 따라 리모델링 등을 통해 계속 사용하고, 주변구역은 대규모 통합개발방식에서 옛 도시조직을 고려한 소규모 분할개발방식으로 변경해 점진적인 개발을 통해 지구 일대를 창조 문화산업중심지로 육성한다고 발표했다"며 "하지만 건축물 최고 높이가 기존 90m에서→ 50m에서 최고 70m로 하향 조정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세운재정비촉진지구계획변경과 DDP일대 지구단위계획, 그리고 남산, 북한산 최고고도지구 완화에 있어서 서울시의 일관성 있고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 행정행위가 필요하다"며 "주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남산롯데캐슬 32층, SK뷰 30층, 남산센트럴자이 32층 등으로 대기업이 기개발한 곳들은 100m가 넘는 높이를 적용해 이익을 주고, 같은 지구 내 수십 년간 지켜온 재산에는 최고높이 70m를 적용한다면 누가 서울시 정책을 신뢰하고 따르겠는지 의문이다. 지금이라도 서울시는 중구민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시정 운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