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롯데백화점 본점 정문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최창식 구청장 등 자매결연 단체장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시중가보다 10% 이상 저럼
최근 경제민주화가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중심 중구가 국내 최대의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지역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로컬푸드 박람회를 개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구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함께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식품매장에서 '서울 중구 자매결연 지자체와 함께하는 로컬푸드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박람회에는 중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전남 장성군, 전북 무주군, 충북 영동군, 경기도 포천시와 여주군, 충남 부여군, 경북 문경시, 강원도 속초시와 중구 관내 약수시장 등 9개 시·군의 34개 농가 및 업체가 참여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박람회는 주말은 오후 8시 30분까지, 평일에는 오후 8시까지 열리고 있다.
본점 식품매장에 모두 50개의 판매부스를 운영해 자매도시 대표 농특산물 245개 품목을 시중가격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떡(중구 약수시장)과 포기김치·된장·삼채미숫가루(장성군), 가자미식혜·한우떡갈비·연꿀빵(속초시), 머루막걸리·사과·취나물(무주군), 한우·한돈(포천시), 오미자청·오감만족와인(문경시), 포도와 와인·포도즙(영동군), 참외·생땅콩·밤고구마(여주군), 수박·토마토·양송이버섯(부여군)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행사 기간중 지역의 농특산물을 원가로 판매하는 노마진행사 이벤트와 함께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소정의 사은품도 드리고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장소와 장비, 소모품 등을 지원하고 농어촌, 전통시장과 손잡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수수료도 대폭 낮췄다. 따라서 자매도시 농가와 전통시장 상인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백화점에서 거의 중간 마진없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도 양질의 농·수·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중구는 롯데백화점과 로컬푸드 박람회의 성과를 보고 정기적으로 열거나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을 롯데백화점에 입점시키는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개막식은 지난 24일 오전 10시 롯데백화점 본점 정문에서 최창식 구청장과 자매도시 시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자매도시를 대표해 충북 영동군의 난계국악단 사물놀이가 식전행사로 공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