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피틴 동대문점 31일 오픈

패션TV 관리단 임시총회서 승인… 동대문 브랜드 확산계기 될 듯

 

오는 31일 오픈될 동대문 롯데 피틴 전경.

 

동대문 패션TV를 롯데산업개발(주)이 임차해 롯데몰 피틴 동대문점으로 변경, 오는 31일 정식 오픈한다.

 

롯데자산개발은 패션TV 건물을 임차해 내·외부를 전면 리뉴얼한 뒤 오픈 할 계획이어서 상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상인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없지 않지만 롯데 측은 신진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공장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현재 롯데자산개발은 동대문 진출과 함께 동대문 상권 활성화는 물론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양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동대문 패션TV 관리단(의장 설수용)은 지난 21일 중구구민회관에서 구분소유자 1천477명 중 1천178명(서면결의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보충계약서 승인 △관리단 사업목적 추가(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 △보증금사용 관리단 위임 △임대료에서 운영 정산 △패션TV 관리단 규약개정안 △롯데 오픈 최종 승인 등을 모두 통과했다.

 

이 상가는 2002년 분양된 뒤 2007년 2천184㎡의 건축면적에 지하 3층 지상 13층 규모로 준공됐지만 유령상가로 방치돼 오다가 지난 2011년 1월 19일 총회에서 98%의 동의를 얻어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자산개발과 임차보증금 70억원에 20년 임대차 계약과 함께 MOU를 체결했다. 이 건물이 완공돼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정식 오픈을 하지 못하자 2008년 9월 27일 관리단을 결성해 롯데와 함께 오픈을 추진해 왔다.

 

설수용 의장은 "롯데 피틴 오픈은 관리단 대표위원들과 1천500여 구분소유자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유통업체인 롯데의 진취적인 영업방향과 임준원 운영본부장의 동대문 진출의지 확인 등 인간적인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제 롯데와 구분소유자들은 한배를 탄 동반자가 된 만큼 롯데가 영업을 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관리단은 넓고 쾌적한 동선확보 및 MD구성으로 고객이 찾고 싶은 상가, 구매하고 싶은 상가를 만들도록 롯데와 함께 노력하고 있으며, 모두가 불가능하다는 롯데와의 통합 오픈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동대문의 신화를 만들고 있다"며 "투명한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한 수익률 극대화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