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마을특화사업 발표회에서 신당6동, 이복연 주민자치 위원장이 최창식 구청장으로부터 최우수상을 받고 있다.
거버넌스 체제를 중심으로 한 독특하고 특별한 마을 만들기 사업이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마을특화사업 발표회에서 최우수동에 신당6동, 우수동에 신당 2·5동, 장려동에 중림동과 신당4동이 각각 선정됐다.
이날 발표회에는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자치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의 적정성, 주민 참여도, 선정과정, 창의성, 기대효과 등을 평가했다. (관련기사 4면)
최우수동에 선정된 신당6동의 '즐거운 마을 만들기'는 작년 개설한 Fun Fun Cafe를 주민과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 세대 간 계층 간의 열린 소통을 도모한 특화사업으로 높은 주민단합과 체계적 계획이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우수동인 신당2동은 한양도성을 배경으로 한 '성곽 명소화 만들기' 사업을, 신당5동은 '향기가 있는 녹색마을 만들기'란 제목으로 주민 참여 환경 정화 사업을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장려동으로 선정된 중림동의 '손기정 선수의 얼이 살아있는 마을' 사업은 마을 문화공간 조성을, 신당4동의 '함께 가꾸는 신당4동'은 상자텃밭 가꾸기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했다.
각 마을은 특화사업을 위해 동마다 5명 이상으로 독특한 마을 추진단을 구성, 마을이 지닌 자원, 강점, 약점, 잠재력, 문제점 등을 분석했으며, 직능단체와 주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교환했다.
이러한 과정들을 거쳐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들이 이날 발표돼 보다 성숙해진 주민자치 역량을 확인케 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지방자치의 기본은 무엇보다 동네를 잘 품고 나가는 것"이라며 "꼭 크고 화려하지 않더라도 창의적 스토리가 있는 사업이라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을 맡은 한국자치학회 마을만들기 센터장 이인숙 교수는 "15개동 간의 수준편차가 매년 좁아지고 있다"며 "오늘 발표된 사업들은 어느 구에 가도 우수사례로 인용될 수 있을 만큼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역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열린사회시민연합 박희선 강사는 "신당1동부터 6동의 경우 주거지 중심의 마을이라서 텃밭 가꾸기 사업이 유독 많다. 텃밭을 조성하는 경우 주민 접근성이 좋은 곳에 만들어 주민참여도를 높일 수 있게 하자"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