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근린공원에 철쭉 1천본 식재

자연보호 중구협 2013 나무심기… 농협 을지로4가 지점서 철쭉 500본 기증

 

지난 8일 응봉근린공원에서 열린 '2013 나무심기 행사'에서 황용곤 회장, 최창식 구청장과 박기재 의장, 의원들이 회원들과 나무를 식재하고 있다.

 

자연보호중구협의회(회장 황용곤)는 지난 8일 '2013년 나무심기 행사'를 열고 응봉근린공원 일대에 철쭉 1천본을 식재했다.

 

이날 최창식 구청장을 비롯해 박기재 의장, 황용헌 부의장, 김영선, 허수덕, 소재권, 이혜경 의원, 을지로4가 농협 이병오 지점장, 자연보호중구협의회 회원, 중구청 공원녹지과 직원 등 150여명이 함께 나무 심기에 나섰다.

 

식목일을 기념해 열린 이번 식수 행사는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이날 모인 회원들은 식재 구입비 등에 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천본의 철쭉을 식재하고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는 등 공원을 정리했다.

 

특히 농협은행 을지로4가 지점(지점장 이병오)에서 85만원 상당의 철쭉 500본을 기증해 눈길을 끌었다.

 

황용곤 회장은 "작년엔 손기정 공원에서 다양한 나무를 식재할 수 있었는데, 도심 속에 식재 공간이 점점 줄어만 가는 현실이 안타깝다" 며 "우리 주변에 작은 공간들부터 활용해 녹음으로 변화시키자"고 말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지구온난화 등의 문제로 인해 세계적으로 식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며 "세계에서 우리나라 만큼 산림녹화를 빠르게 한 경우도 드물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또 "최근 중구는 밝고 깨끗한 공간조성으로 범죄발생을 줄이는 셉티드 기법을 도입했다"며 "꾸준한 식재 활동을 통해 후미지고 죽은 공간들을 살려 안전한 중구, 자연과 공존하는 중구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기재 의장은 "중구의회 의원들도 임시회가 시작돼 시간이 빠듯했지만 모두 행복한 마음으로 나무심기에 동참했다"며 "항상 행복한 중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