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중구자원봉사센터에서 최창식 구청장과 사랑둥지 가족봉사단이 폐현수막으로 소품들을 만들고 있다.
리폼 문화가 정착, 확산되는 가운데 중구와 사랑둥지 가족봉사단이 함께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생활용품을 제작, 환경 되살림 봉사 활동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중구자원봉사센터 교육관에서 최창식 구청장과 사랑둥지 가족봉사단 40가족 100여명이 함께 폐현수막으로 장바구니와 필통 등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앞서 늘푸른 되살림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는 강영심 강사가 나와 '기후 변화를 줄이는 생활의 지혜'에 대한 짤막한 강의를 진행했다. 생활 속에서 기후 변화를 줄이는 3가지 방법은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난방 1도 낮추기 △착한소비, 녹색소비를 통한 자원절약과 온실기체 줄이기 △물 절약에 일조하는 Speed샤워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구청장은 "주말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이 하나 되고 환경의 소중함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인사한 뒤, 사랑둥지 가족들과 함께 호흡하며 소품을 제작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폐현수막으로 앞치마와 장바구니, 청소용 가방, 필통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품들을 만드는 재활용 체험을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고 어린 학생들에게 봉사에 대한 흥미도 높여 주기 위해 기획됐다.
중구는 이번 봉사활동을 위해 약 2주간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관내 학교, 사업장 등에서 사용한 폐현수막을 수집하기도 했다.
제작된 소품들 중 장바구니는 인근 경로당 어르신들께 전달해 함께 나눠 쓰고 필통은 참여 학생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됐다.
사랑둥지 가족봉사단은 가족간 유대를 강화하고 생활 속에서 가족봉사활동을 펼치는 가족단위 봉사 프로그램이다. 현재 45가족 137명의 주민이 참여하고 있다. 중증장애인과 독거노인 복지시설 방문, 어린이집 볼풀 청소,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운동회, 남산 환경정비 등 매월 다양한 테마로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