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단속 중구에 감사패 전달

12일, 지식재산권보호협회 김진영 부회장, 최창식 구청장 방문

 

지난 12일 최창식 구청장(좌)이 김진영 상임부회장(우)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작년 7월부터 짝퉁단속 공로

 

그동안 짝퉁 근절을 위해 노력해 온 중구가 사단법인 무역관련 지식재산권보호협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최창식 구청장은 12일 오후 2시 구청장실에서 지식재산권보호협회 정남기 회장과 김진영 상임부회장으로부터 협회 명의의 감사패를 받았다.

 

감사패에는 중구가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강력한 대응으로 소비자와 지식재산권자의 보호, 나아가 국가 위상 제고에 힘쓴 성과에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 상임부회장은 "짝퉁 단속과 근절에 있어 중구청은 항상 협조가 잘 된다. 특히 동대문 쪽은 상당히 좋아졌다"고 말하며 감사를 표했다.

 

최 구청장은 "단속에 있어서 아직 행정적 어려움이 있다. 그렇지만 명동, 남대문, 동대문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지속적으로 정리하면 분명 근절될 거라고 본다"며 "이제는 우리나라 품격 상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없어져야 할 때"라고 못 박았다.

 

무역관련 지식재산권보호협회는 관세청 허가를 받아 지난 2006년 12월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위조상품으로 부터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식재산권자 및 국가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는 기관이다.

 

현대모비스,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나이키, 노스페이스 등 국내외 29개 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관광을 중구 발전의 신 성장동력으로 삼은 중구는 지난해 7월부터 서울시 민생경제과와 함께 명동, 남대문시장, 동대문패션타운 등의 노점을 대상으로 짝퉁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명동이나 남대문, 동대문시장에서 짝퉁을 팔아 관광 한국의 이미지를 해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단속반을 편성해 주야간 가리지 않고 강력한 단속에 나선 것이다.

 

그 결과 2012년 7월 16일부터 올해 3월 4일까지 검찰 송치 142건, 고발 131건, 시정권고 42건 등 모두 323건을 행정조치 했다. 적발된 위조상품만 162억원 상당의 2만8천여 점에 달한다.

 

외국계 명품사들이 10년 넘게 노력했어도 해결하지 못했던 짝퉁 판매를 중구와 서울시가 몇 개월 만에 근절하자 지난해 8월 주한EU상공회의소 소장이 최창식 구청장을 찾아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