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2012 하반기 자치회관 멘토링 모범대학생 표창 및 오리엔테이션에서 최창식 구청장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 7일 자치회관 멘토링 공부방 사업의 모범대학생 표창 및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이날 2012년 하반기 멘토링 공부방 봉사를 모범적으로 마친 동국대생 7명에게 최창식 구청장이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최 구청장은 "멘토링 공부방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을 대상으로, 공교육이 담당하지 못하는 과외 학습과 관계적인 부분을 보살펴주는 훌륭한 복지 사업"이라 평가하며 "학습능력을 높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에게 형제처럼 다가가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동기를 유발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각자 맡은 멘티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따뜻하게 다가간다면 분명 변화하는 친구들이 있을 것이며, 이러한 변화가 이 사업의 목적이자 결과적 성공"이라며 "짧다면 짧은 18주간이 여러분에게 의미 있는 봉사, 뜻 깊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멘토링 공부방은 중구가 지역사회 복지 실현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서, 소외계층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봉사자를 활용한 멘토링 학습지원을 실시한다. 동국대 참사랑봉사단(부단장 손재현)이 적극 협력하고 있으며 멘토로 활동하는 동국대 학생들은 최대 66시간까지의 봉사시간을 부여받는다.
공부방 수업은 12개동 자치회관에서 실시되며 과목은 대학생들의 전공에 따라 국어, 영어, 수학 등을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다양하게 운영한다.
주 2회, 1일 2시간의 수업이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 가정의 자녀 74명을 대상으로, 3월 11일부터 7월 13일까지, 18주 동안 시행된다.
이날 2012년 하반기 멘토링 공부방에 참여했던 동국대 행정학과 최선영 학생은 "공부방 수업을 하며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기 위한 시도를 많이 했다. 분명 대하기 어려운 아이도 있지만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들을 보며 느끼는 보람 또한 크다"며 "처음에는 열정적으로 가르치지만 막상 저도 중간고사가 다가오니 힘겨웠다. 18주는 아쉬움을 남길 만큼 짧은 기간이니 중간에 해이해져 후회를 남기지 말 것"을 당부했다.
동국대 손재현 교수(참사랑 봉사단 부단장)는 "3년째 운영해온 봉사단에서 멘토링 사업이야 말로 특히 중요하고 의미 있는 봉사"라고 강조하며 "가르치는 일은 때론 학습보다 정이 요구될 때도 있고, 천차만별인 학생들을 향한 인내심이 필요할 때도 있다. 멘토로서 끝까지 열심히 봉사하면 소중한 시간을 투자한 것만큼의 가치와 인생에 있어서의 새로운 동기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