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영락교회 사랑의 1004 결연

교인 1004명 저소득층 67세대와 1:1 결연… 1년간 8천502만4천원 후원

 

지난달 27일 구청장실에서 영락교회 유창원 목사와 김원상 장로가 최창식 구청장에게 후원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1004명의 영락교회 교인들이 관내 독거어르신, 한 부모 가정, 소년소녀 가장 등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중구는 지난달 27일 중구청 구청장실에서 영락교회와 사랑의 1004 결연식을 가졌다.

 

이날 결연식에서 영락교회의 유창원 목사, 김원상 장로, 박요한 전도사는 8천502만4천원의 후원증서를 최창식 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올해 창립 67회를 맞이한 영락교회 1004명의 교인들이 매달 5천원씩 모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매월 저소득층 67세대에 전달되고 있다.

 

영락교회와 결연을 맺게 된 67세대는 중구 저소득층의 눈물과 꿈이 담겨있는 스토리북을 통해 선정됐으며, 법적지원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했다.

 

매월 총 502만원(년6천24만원)을, 34세대에는 월 5만원씩, 33세대에는 월 10만원씩 지난 1월부터 지원하고 있다. 또한 나머지 2천500만원은 저소득층의 집을 고쳐주는 사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최 구청장은 "중구는 인구대비 취약계층 비율과 자살률이 높아 늘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기부문화는 선진국들에 비해 취약하다. 지역사회에서부터 기부문화가 활성화 돼 이웃의 어려움을 돌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창원 목사는 "담임목사(이철신)께서 항상 이웃을 섬기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신다"며 "이웃사랑은 2013년 창립 67회를 맞이한 교회의 핵심가치이기도 해서 1004명의 교인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최 구청장은 "무엇보다 1대1 결연을 통한 사랑의 실천에 감사드린다. 사실 경제적 어려움보다 더 큰 것은 외로움이다"라며 "쉽진 않겠지만 이번 영락교회의 결연이 소외된 이웃과의 의미 있는 동행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