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구청 대강당에서 제15회 통일글짓기 시상식 후 수상자들이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구협의회(회장 김재국, 이하 민주평통)는 지난 26일 구청 대강당에서 제15회 통일글짓기 시상식과 함께 안보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천재욱(경신고3)군이 대통령상(민주평통 의장상)을 차지했으며, 서울시장상으로는 황지선(덕수초6) 최혁(대경중3) 이예은(계성여고2)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중구청장상은 이주하(숭의초4) 이주호(환일중3) 정효원(계성고2)학생에게, 중구의장상은 황미복(여명학교)학생 외 2명에게 수여했다. 또, 국제라이온스협회354-A지구 총재상은 송정훈(동산초5)학생 외 2명, 서울문학의집 이사장상은 조재은(환일고2)학생 외 2명이, 민주평통중구협회장상은 김정우(장충중2)학생 외 2명이 차지했다.
한편, 다수의 작품을 접수한 경신고에 단체상인 민주평통사무처장상이 수여됐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시내 소재 초·중·고등학교 학생 1인 1작품 응모를 원칙으로 1개월 간 공모했으며, 응모결과 총 23개교에서 2천170편의 글이 접수됐다. 본 심사는 서울문학의집이 협조했고, 예심은 한국문학협회 문인 중 2명이 참여하여 객관성을 유지했다.
이번 글짓기 공모전은 변화하는 남북관계에 맞추어 청소년들의 올바른 국가관과 통일관, 안보관 함양을 통해 차세대 통일리더를 양성하고 평화통일의 초석을 다지기위해 마련됐다.
글짓기 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후란 문학의집 서울 이사장은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을 통해 학생들의 통일 안보의식과 국가 미래에 대한 사고의 깊이가 한층 더 깊어졌음을 느꼈다."며 "특히 이번에 대통령상을 받은 경신고 3학년 천재욱 군이 쓴 '건강한 통일교육이 건강한 통일을 만든다'라는 제목의 글은 이스라엘 탐방에서 체험한 유대민족의 교육현장을 통해 우리나라 통일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지향점이 뚜렷한 글"라는 심사평을 남겼다.
김재국 회장은 김춘수 시인의 '꽃'의 한 구절을 읊으며 "앞으로 훌륭한 문화를 창조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되자"면서 "북한의 핵무장 위협 등 평탄하지 않은 남북정세 속에 어제 박근혜 새 정부가 출범했다. 한반도 통일프로세스를 통해 앞으로 점진적으로 통일 역량을 구축해나갈 수 있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이번 대회는 유난히 참가자도 많고 그 수준도 높았다고 들었다"며 "민주평통이 통일글짓기 대회를 꾸준히 이어온 것이 학생들의 통일 안보의식 성장에 큰 도움을 줬다. 앞으로도 민주평통이 평화통일 의식을 견고히 하는데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20분간 진행된 안보특강은 김세원 고려대교수가 강사로 나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