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이진강·장덕주 부부가 전몰군경유족회 허대봉 지회장에게 250만원 상당의 성금·품을 전달하고 있다.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소공동 만리성의 이진강·장덕주 부부가 지난 22일, 전몰군경유족회 중구지회(지회장 허대봉) 사무실에서 2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과 50만원의 성금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날 허대봉 지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회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튀김기 12개, 카놀라유 식용유 18개, 저주파 미용기 13개, 화장품세트 13개, 비누세트 21개, 다시다 세트 10개 등의 성품을 전달했다. 현금 50만원은 UN유족돕기 성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허 지회장은 "전몰군경유족회는 많은 보훈단체 중에서도 가족들을 잃은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단체"라며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회원들에게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는데 이 사장 부부의 배려와 사랑으로 우리 회원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사장은 "나 역시 중구 을지로7가에서 태어났고 어머니도 중구가 고향이어서 중구에 애착이 많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홍합짬뽕 한 그릇에 100원씩을 적립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전몰군경유족회 중구지회 유족은 부모유족 33명, 자녀유족 102명으로 총 135명에 달한다.
한편, 이진강 장덕주 부부는 지난달 24일에는 소공동 주민센터에 행복더하기 성금으로 50만원, 국제킥복싱연맹에 50만원 등 1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