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패션산업발전협 구성되나

동대문 의류·봉제단체 20여명 참여 상호협약 등 상생방안 논의

 

지난 10일 필동에 소재한 남산골 오리집에서 (가칭)동대문패션사업발전협의회 준비를 위한 1차 회의가 개최되고 있다.

 

(가칭)동대문패션산업발전협의회 준비를 위한 1차 회의가 지난 10일 필동에 소재한 남산골 오리집에서 개최됐다.

 

이날 임정부 동대문패션상인연합회장과 회원, 이재일 (사단법인)한국의류업종살리기공동본부 동대문지부 회장, 한국생산성본부, 동대문수출지원센터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안건은 △동대문패션타운 혁신사업으로 상인들에게 창의적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고 △패션전문학교 설립 △상인, 봉제공장, 노동자 공동신문 발행 △현장조사 및 일자리 네트워크사업 추진 △상인, 공장, 노동자사회 상호협약을 통한 동대문시장의 사회공동체적 기반 형성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현재 동대문 상권에는 △나눔봉제협회 △서울봉제산업협회 △패션봉제아카데미 △서울의류업 노동조합 △서울의류봉제협동조합 △한국도소매협동조합 △테일러 아카데미 등이 저마다 공익의 성격으로 비영리 법인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각 단체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사실 대부분의 단체는 정부의 지원금을 타내기 위한 목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따라서 각자가 최고라고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다르며,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인정하고 서로 협력적 관계로 만들어 나가야 상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동대문에는 패스트 패션, SPA형 브랜드등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동대문 패션시장의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고, 만성적 카피문화와 창의적 디자인의 실종으로 경쟁력이 후퇴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낮은 임가공비로 동대문 제품의 퀼리티 저하로 경쟁력이 도태되고, 세계적 경제위기 영향과 자국의 경제위기, 이로 인한 소비자들의 소비저하, 동대문패션시장의 위기는 곧 봉제공장의 위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칭)동대문패션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해 동대문에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 이날 만남의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