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고구마 수확에 앞서 바르게살기 조걸 회장과 회원들이 환영 플래카드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역서 검소한 명절보내기 캠페인도 전개
바르게살기운동중구협의회(회장 조걸)는 지난 6일 회원 9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중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자원봉사센터관리 농장 500평)와 하지리(윤봉준 농장 300평) 농가를 방문, 농촌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고구마로 유명한 여주군이 농번기인데도 불구하고 일손이 모자라 수확을 제때 하지 못한다는 얘기를 듣고 조걸 회장이 회원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원들은 800평이나 되는 농장의 고구마를 수확하면서 구슬땀을 흘리는 등 많은 고생을 했다고 조 회장은 밝혔다.
특히 이날 수확한 고구마를 조 회장이 180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회원들이 개인적으로 구매하는 등 400만원 상당을 팔아주기도 했다.
이 농장은 여주군 자원봉사센터에서 관리하면서 판매한 고구마 전량을 불우이웃돕기에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군에서는 능서농협과 함께 '바르게살기운동 중구협의회와 함께 하는 농촌일손돕기'와 '여주군 방문을 환영한다'는 프랑카드를 내걸고 바르게살기 회원들을 환영했다.
허옥희 자원봉사센터소장은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손이 부족해 미처 수확하지 못한 농작물을 정성껏 수확해 준 중구바르게살기협의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의 농촌사랑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된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조걸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너무 힘든 작업이었지만 고구마 전량을 불우이웃돕기에 활용한다는 얘기를 듣고 기쁜 마음으로 400만원 상당을 구매했다"며 "그동안 농촌봉사활동을 많이 해왔지만 이번이 가장 뜻깊은 봉사활동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을 앞둔 지난달 27일 서울역 앞 광장에서 검소한 명절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캠페인은 조걸 회장을 비롯해 회원 103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우이웃과 함께 명절보내기'라고 적혀진 홍보물(휴지)을 시민들에게 배부했다.
이들은 '검소한 명절을 보냅시다' 문구가 새겨진 어깨띠를 두르고 시민들에게 검소하게 명절보내기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이 단체는 매년 2∼3회씩 명절을 앞두고 서울역과 광화문등에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