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만리성 이진강 대표가 전몰군경유족회 중구지회를 방문해 허대봉 지회장에게 성품을 전달하고 있다.
우리민족의 최고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순화동에서 중국음식점 만리성을 경영하고 있는 이진강(49)씨가 지난달 26일 중구보훈회관에 소재하고 있는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중구지회(회장 허대봉)에 주방용품 세트를 선물로 제공했다.
이날 선물로 제공된 주방용품은 법랑냄비, 스탠 보온통, 법랑찬기 셋트, 유리찻방, 식탁보 등을 포함해 넥타이, 채칼, 양말 팬티 보관망 등 총 303개에 달한다.
이 대표는 2010년 6월에도 생활이 어려운 중구보훈가족을 위해 써 달라며 쌀 15포와 성금 50만원을 기탁함에 따라 대한민국 전몰군경유족회 서울시 지부장이 당해 7월 14일 감사장을 수여하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2012년 5월 24일에도 대한민국 전몰군경유족회 서울지부를 찾아 '한 사람 한 송이 헌화운동'과 '유엔군 유족돕기'에 활용해 달라며 1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서울시 지부장은 이들 부부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들 부부는 홍합짬뽕 한 그릇을 팔 때마다 100원씩 적립한 금액으로 2009년부터 지금까지 중구행복더하기를 통해 차상위 계층을 정기후원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18년 동안 모은 외화를 구세군에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화교인 그는 모교인 한성화교학교에도 매년 수백만원 상당의 도서는 물론 체육복과 운동기구도 기증하는 등 화교 사회에도 성공한 사업가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소공동 행복더하기에 100만원을, 4월에는 한국화교 지공회에 선교공덕비 설립에 활용해 달라며 100만원을, 5월 어린이날에는 한성화교 소학교에 2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기도 하는 등 이 시대의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는 인물이다.
허대봉 중구지회장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생활이 어려운 회원들에게 조금이나마 선물을 하고 싶었는데 이진강 장덕주 부부가 적극 협조함에 따라 회원들을 위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 대표 부부의 따뜻한 마음을 이어받아 유가족은 물론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도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강 대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전몰군경 유가족들이 즐겁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성품을 준비했다"면서 "손님들이 홍합짬뽕 한 그릇을 드실때 마다 100원씩을 적립해 성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