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 떡볶이 문화 축제 '관심집중'

7080콘서트·DJ허리케인박 뮤직쇼 등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중구가 후원하는 '제13회 신당동 떡볶이 문화 축제 기념식'이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신당동 떡볶이타운 입구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주민과 상인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이 기념식은 풍물놀이, 상가번영 기원제, 축하공연 퍼레이드, 주요 내빈들의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참여해 쌀 한가마 분량인 100m 길이의 세계에서 제일 긴 떡볶이 떡을 만들고 즉석 요리 후 시식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1960년대부터 서민들의 먹거리로 자리 잡은 신당동 떡볶이타운에서 열리는데다 올해로 13년의 전통을 이어온 축제인 만큼 이색적인 볼거리도 준비했다.

 

이어 통기타 가수와 함께하는 추억의 70/80 콘서트와 DJ 허리케인 박의 뮤직쇼가 열려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다. 또한 다트게임 후 경품을 증정하고 페이스페인팅, 석고마임 등의 이벤트 행사도 진행해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아울러 상인들과 구민, 관광객들이 모두 참여하는 노래 및 댄스 경연대회가 열리는 등 흥겨운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떡볶이는 영어사전에 김치와 같이 한국의 고유명사로 표기되어 있는 우리의 전통 먹거리이며, 가장 유명한 떡볶이촌인 신당동은 30∼40년 동안 아버지에서 아들로 어머니에서 딸로 전수해 오며 맛을 이어가고 있다.

 

신당동에는 현재 마복림 할머니집을 비롯해 떡볶이 업소 10개가 영업중이며, 지난 2002년에는 6개 떡볶이 업소가 M&A를 통해 '아이 러브 신당동'라는 대형 테마떡볶이 전문점이 탄생하기도 했다. 특히 이곳에는 70, 80년대 떡볶이촌의 명물이었던 DJ가 다시 부활해 얄개 얄순이들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